-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7: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이동재의 뉴스 캐비넷 함께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오늘 낮에 열렸는데요. 오늘 회담의 의미와 평가, 그리고 총선 이후 국민의힘의 향방에 대해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저희 뉴스캐비넷의 첫 게스트입니다. 의원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하 안철수):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동재: 예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늦었지만 당선 먼저 축하드립니다
▶안철수: 감사합니다.
▷이동재: 총선 때 제가 기억나는 게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약간 뒤처지는 것으로 나왔었어요.
▶안철수: 그랬죠 네
▷이동재: 실제 또 개표 결과는 정반대였어요. 그래서 그전에 여론조사도 좀 그런 식이었고요.그래서 좀 출구조사가 야속하기도 하셨을 것 같은데 당시 심정이 좀 어땠습니까?
▶안철수: 아니 저는 미리 캠프 구성원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사실 우리 동네가 전국에서 거의 1위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보였거든요.33%가 사전투표를 하셨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일일이 조사를 못하니까 여론조사를 돌렸습니다.그래서 거기서 오차가 많이 날 것이고 그다음에 또 사전 출구조사를 할 때도 모든 투표소를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만 따서 그리고 또 그중에서도 5명 중에 1명만 샘플링 하지 않습니까?그래서 거기서 또 아주 오차 범위가 넓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말씀드렸죠.이렇게 오차 범위가 넓은 조사 결과가 이제 곧 발표되니까 이기는 결과가 나온다고 박수치고 환호하지 마시고 그다음에 또 지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끝까지 지켜보시라.결국은 투표 주민투표 그 자체가 결정하는 것이다.그래서 저희가 아마도 생방송된 캠프 중에서 가장 차분했을 겁니다.
▷이동재: 표 차이가 생각보다 또 많이 났어요. 근데
▶안철수: 경기도에서 제일 크게 이겼죠. 만 천표 이겼으니까요.
▷이동재: 참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안철수: 예 감사합니다. 뭐죠? 출구조사는 5.6%가 지는 걸로 나왔더라고요.
▷이동재: 예 또 그런 재미가 있는 거죠. 또 그렇게 이기는 재미가 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그래서 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랬습니다. 서로 이제 해단식 할 때 틀린 출구조사가 우리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고
▷이동재: 역시 좋습니다. 예
▷조유나 아나운서(이하 조유나):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실제로 뵈니까 화면보다 훨씬 잘생기신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이렇게 또 빛나는 외모만큼 제가 최근에 또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SNL 출연하신 거 봤거든요. 깜짝 놀란 게 이 외모만큼이나 또 개그감이 너무 깜짝 외국에서 가장 살이 많이 쪄서 돌아오는 곳이 어떤 곳인가 한 번 더 여쭤보겠습니다.
▶안철수:오키나와거든요. 왜 그러냐면 5끼나 나와서 그걸 먹어야 되기 때문에 여러분 5끼 먹으시는 분 오키나와에서 네 살이 많이 찌는 곳이다라고 하시는데 근데 제가 저기 개그를 많이 하는 편이 된 게 지역에서 축사 요청이 많거든요.그래서 아주 다양한 행사를 가게 되면 형식적인 축사는 다들 재미없지 않습니까?축사하는 동안에 다른 데 보고 있고 해서 제가 생각해 보니까 차라리 거기에 맞는 재미는 개그를 하면 함께 축제 분위기도 되고 웃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그래서 예를 들자면
▶안철수: 축구 선수들이 한번 모여서요. 네. 근데 그 축사를 하는 게 빤하죠.근데 저는 뭐라고 했냐면 여러분들 혹시 축구 선수들이 제일 좋아하는 카페가 어딘지 아십니까?물어봤습니다. 어디일까요? 모르시더라고요.네 그래서 제가 알려드렸죠. 공차.
▷이동재: 저도 모르게 피식했는데 좀 창피하네요. 제가 웃으면 안 되는데
▷조유나: 또 차기 대통령 질문에 대한 답변도 인상 깊었습니다.
▶안철수: 사실 개그니까 그냥 저요 저요 이렇게 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게 그렇게 다큐로 만약에 찍는다면 그렇게 경솔하게 할 수는 없는 거죠.제가 몇 번 이렇게 대선을 치러보니까 이런 것 같아요.그 시대에 정말로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는 각자의 마음속에 이렇게 자리 잡지 않습니까?그게 모이면 전 국민이 모이면 그것이 시대 정신이 되는 겁니다.그래서 그런 인물상에 맞는 사람이 당선이 되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그래서 저 같으면 과학기술 쪽으로 다른 사람은 없으니깐요.과학기술적으로 제대로 경제 발전시키고 그리고 또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니까 아마 그런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된다면 이제 저한테도 기회가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쪽에 잘하시는 분께 기회가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안철수: 어쨌든 저는 제가 잘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조유나: 개그라고 하셨지만 제가 눈빛에서 열의를 봤습니다.3년 후에 또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재: 일단 개그와 열의를 봤으니까 영수회담 얘기 한번 해봐야 될 것 같아요.오늘 제가 정부 출범 이후에 영수회담이 오늘 처음으로 열렸잖아요.저희가 처음에는 1시간 정도 될 것 같아서 예상을 했는데 2시간 10분이나 진행이 됐어요.이게 그래서 4시 14분에 종료를 했습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가 회담에 앞서고 장장 a4 용지 10장을 읽고 갔어요.그래서 국정 방향을 돌릴 마지막 기회다. 거부권 행사는 유감이다.가족분 의혹도 정리해야 된다 이러면서 김건희 여사를 우회적으로 지적을 했죠.아예 작심 발언을 했어요. 오늘 회담 어떻게 일단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안철수: 일단은 정부에서 빨리 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면 했습니다.그래서 이게 한 번으로 끝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왜냐하면 이제 192석 아니겠습니까?야당이 그렇게 되면 우리가 협치를 안 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이런 것들을 정례화를 할 테니까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주제 3개 정도만 하자고 미리 안을 내고 빨리 그것을 합의를 했으면 사실 오늘같이 그렇게 야당 대표가 하고 싶은 말 그렇게 다 하는 판을 깔아주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그런 게 좀 아쉽습니다.
▷이동재: 판을 깔아줬다. 일단 저희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의제 없이 가겠다고 할 때 좀 위험한데 의제 없이 하자고 해놓고 본인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거니까.근데 그런 또 이제 판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보시는 거죠?
▶안철수: 예 5장 읽을 줄 알았는데 10장을 읽었습니다.
▷이동재: 5장은 예상을 하셨어요. 그래도 근데 오늘 이제 또 이재명 대표가 얘기를 한 거가 이제 민생 회복 지원금 25만 원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채상병 사건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까지 적극적으로 수용을 해달라 이런 식으로 압박을 했는데요.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안철수: 저 채상병 특별법에 대해서는 저는 보훈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무슨 뜻이냐면 사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 아니겠습니까?그래서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은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를 해드리는 것이 선진국이고 그리고 또 품격 있는 나라입니다.저는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가 되기를 정말로 바랍니다.그런 뜻에서 최상병의 경우에는 진실을 밝히고 거기에 따라서 예우를 하는 것이 옳다.저는 그런 입장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만약에 이게 실제로 이제 국회에 올라오고 그리고 또 당 내에서 당론이 만약에 정해진다면 저도 당원의 입장으로 또 당연히 거기에 따라서 같이 행동할 그런 마음의 준비도 같이 가지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동재: 현재 지금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기는 하잖아요.그러면 특검법 그러니까 특검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저희가 해석을 해도 되는 걸까요?그러면
▶안철수: 그러니까 원칙적으로는 사실은 특검이라든지 또는 검찰의 수사가 끝난 다음에 그 결과가 미진하면 그때 여야가 합의를 해서 특검을 하는 것이 옳죠.지금까지의 관행이 쭉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공수처가 먼저 수사를 했으면 사실 이런 논란도 좀 적었을 텐데 좀 너무 뒤늦게 수사한 것도 좀 문제긴 합니다.
▷이동재: 예 그리고 이제 또 의원님께서 그 말씀을 하셨어요.민생 회복 지원금과 관련해서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 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만약에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서 야당이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도입을 해야 된다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철수: 그러니까 사실 보편복지라는 것이 있고 그다음에 또 선별복지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그런데 예를 들면 교육은 보편복지가 맞습니다. 아무리 재벌 총수의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아이들만 초등학교 입학금을 받는다 이거는 옳지는 않은 거죠.교육은 평등하게 다 치르니까 보편복지가 맞는데 이렇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있지 않습니까?네 그러면 그건 당연히 효과를 따져야죠. 근데 어려우신 분들은 아마도 25만 원을 받으시면 그걸 다 쓰실 겁니다.그러니까 경제 활성화에 그 부분은 도움이 되죠. 그렇죠 근데 재벌 총수 분이 25만 원을 받으신다.아마 안 쓰고 어디에 놔두시거나 은행에 그냥 저축하시겠죠.그러니까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그럴 바에야 정말 이 목적 자체가 경제 활성화에 있다고 한다면 그건 당연히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해서 도와드리는 것 그것이 맞다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이동재: 선별적으로 지급을 해야 된다 그렇게 보시
▶안철수: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는 이재명 대표가 계속 아주 옛날부터 그런 주장을 계속해 왔어요.모든 분야를 보편복지화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이게 기축통화국과 비기축통화국을 구별을 못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대선 때 생각이 나네요.
▶안철수: 그러니까 사실은 아시다시피 기축통화국이라는게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이라든지 엔화를 찍어내는 일본이라든지 유로화를 찍어내는 EU같은 데서는 마음대로 찍어내도 되죠.그렇다고 그 나라들이 파산하지는 않으니깐요. 그래서 그 나라들은 사실은 전체적인 평균으로 보면 GDP 대비해서 굉장히 부채 비율이 높습니다.그래도 나라는 끄떡없습니다. 반면에 비기축통화국 우리나라처럼 국제적으로 통용이 잘 안 되는 원화 같은 경우에는 보통 평균이 50% 중반 정도이거든요.근데 지금 점점 올라가서 이제 50%가 조금 넘었습니다.
▷이동재: 부채가 많이 늘었죠.
▶안철수: 그래서 이게 이 상태로 가면은 결국은 이 전체 비기축통화국의 평균도 넘어서서 우리나라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강등이 되고 외국에 우리가 돈을 빌릴 때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결국은 우리가 경험했던 것이 IMF 외환위기 아니겠습니까?맞습니다. 이게 올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을 우리가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런 무조건 퍼주기는 안 된다고 그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근데 오늘 이제 이재명 대표가 말했던 것 중에 협력하겠다고 한 부분도 좀 있었어요 보니까 연금 개혁하고 의료 개혁 또 얘기를 했는데 의원님께서 또 의료 개혁 관련해서는 또 요즘에 많이 또 말씀을 하셨잖아요이재명 대표가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 국회 공론화 특위에서 논의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안철수: 저는 일단은 제 입장부터 말씀드릴게요. 저는 점진적인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의사에 대해서 그리고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숫자를 정해야죠.이게 정말 100년지 대계 아니겠습니까?의사분들은 한 번 이제 면허를 받으시면 거의 평생 진료를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중요하거든요.한 사람 한 사람 이렇게 뽑는 것이 그런데 그러려면 정확하게 추산을 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2천 명이 어떤 과학적인 근거나 정확한 추산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그래서 반발이 심하고 그리고 또 더 문제가 이것 때문에 지금 현재 학생들도 돌아오지 않고 전공의들도 돌아오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 우선은 지방에 있는 병원부터 파산이 시작됩니다.그래서 아마 내년 정도 되면 빅5라고 불리는 거대한 병원들도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든 그런 상황이 됩니다.그리고 당장 내년에 인턴으로 갈 사람도 없고 공중보건이나 군의관으로 갈 사람도 없어집니다.대신에 또
▶안철수: 그 아래 학년은 인원이 2배가 되는 거죠.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감당 불가능한 상황이 이렇게 전개가 됩니다.그래서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제가 제안한 것이 사실 의사를 키우는 데 14년이 걸리거든요.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그다음에 남자 같으면 군의관까지 하면 14년이 걸리는 이후의 일이니까 오래 걸리네요.1년 정도 유예하는 거는 크게 보면 우리나라 역사적으로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이동재: 근데 이제 이 부분도 좀 우리가 살펴봐야 되는 게 교육부가 그래도 지금 2천 명을 증원을 하겠다는 식으로 시그널을 줬고 4월 말까지 의대에서 제 입장을 줘라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잖아요.근데 이거를 믿고 이 재수하는 학생들도 있고 지금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그런 학생들도 있는데 이런 학생들 입장에서는 또 갑자기 증원하겠다고 그랬다가 1년을 유예해버리면 상당히 인생에 또 지장이 생기는
▶안철수: 그러니까 그게 두 가지 문제가 있는 게요. 일단 첫 번째로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하나의 불문율이 있습니다.뭐냐 하면 이런 대입에 대해서 어떤 정책의 변화가 있을 때는 3년 뒤부터 시행한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그래서 지금 당장 올해 되는 것이 아니라 3년 동안 이제 학생들이 준비를 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두는 거죠. 근데 이번에 그 룰이 전혀 안 지켜져서 사실 학생들이 굉장히 혼란에 빠져 있다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두 번째는 이게 빨리 정리가 안 되면 지금 당장 올해 대입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어디를 갈지 지금 정하지 못하고 있거든요.그래서도 이거에 빨리 정해져야 된다. 지금 현재는 4월 말 그러니까 얼마 안 남았네요.내일이네요
▷이동재: 며칠 안 남았죠. 내일 모레
▶안철수: 내일까지 각 대학별로 몇 명을 뽑는다는 것을 일단은 공지를 하고 그다음에 이게 정부의 공식 기관을 거쳐가지고 완전히 승인이 되고 행정적으로 확정이 되는 게 5월 말입니다. 근데 이번 같은 경우는 지금 시간이 워낙 없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새로 법을 만들더라도 어느 정도 약간 유예시켜서 1년 정도는 우리가 시간을 벌고 제대로 계산을 해보자 추계를 해보자 아니면 우리나라 내에서 안 된다면 사실 지금 현재 서울대에서 제안한 것이 연구비를 내서 이걸 연구를 한 다음에 SCI 논문이라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외국에서 유명한 그런 전문가들이 전부 다 승인하면 SCI 논문에 이렇게 게재가 될 수 있거든요.거기에서 한국이 지금 언제 몇 명의 학생들을 받고 언제 몇 명의 의대 교수를 받으면 문제가 없겠는지 그러면 그건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숫자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따라서 하면 된다는 거죠.
▷이동재: 그럼 의협은 근데 또 증언 철회 없이는 대화도 없다 이런 입장으로 또 요즘에 강공 모드로 가고 있는데 의협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철수: 사실 제일 문제가 의협의 입장과 의대 교수님들의 입장과 의대 전공의들의 입장과 학생들의 입장이 사실 다 다릅니다. 조금씩 다 다른데 저는 결국은 의대 교수와 전공의들 그 문제가 우선 해결이 되면 차차 이제 의협도 결국은 거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오늘 아침에 제가 사실 그래서 기대하는 어떤 글을 올렸습니다.세 가지였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영수회담을 기왕이 하니까 첫 번째는 이제 다음에는 아마 여당 대표가 뽑힌 후일 거 아니겠습니까?그렇죠 그렇게 되면 정기적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가지고 이런 협치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자 왜냐하면 지금 192석이나 가지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협조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 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당장 급한 현안인 이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서 같이 합의를 이루자 그런데 저는 정치권이 거기에 들어가는 건 반대입니다.정치권은 잘못하면 정쟁에 휩싸이기 쉽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의사들과 정부와 그리고 필요하다면 환우회 같은 환자와 가족들이 모여 있는 그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분들 그리고 또 필요하다면 외국의 OECD 같은 공신력있는 기관들 이렇게 묶어서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아니면 최소한 정부와 의사만이라도 이렇게 가는게 낫지 여기에 정치권이 끼는 것은 좀…
▶안철수: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동재: 아까 그런데 차기 당대표를 말씀하셨는데 그 차기 당대표가 의원님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안철수: 저는 지금 현재 당 대표에 대해서 어떤 생각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여러 번 사실 말씀을 드렸는데 해석에 따라서 어떤 분은 또
▷이동재: 기사가 다 달라요.
▶안철수: 그런데 사실 지금 저한테 모든 것은 제가 패북에도 어제 썼듯이 당의 개혁 어떻게 하면 된다 그리고 또 이제 내일 서울대에서 하루 종일 심포지엄이 열립니다.거기 참석할 텐데요. 거기에서 이제 의료개혁 어떻게 하면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문제 푸는 게 제일 주 관심사입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이제 그러면 또 의원님 페이스북 얘기 잠깐 좀 해볼게요.의원님이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가 좀 있었는데요.이게 좀 화제가 됐어요.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 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라고 하면서 이제 2선 후퇴를 요구를 한 건데 이게 총선 당시에 인재영입위원장 역임했던 이철규 의원 염두에 뒀다 이런 기사가 많았어요.자세한 말씀 좀 듣고 싶어요. 저희
▶안철수: 저는 개인적으로 누구를 이렇게 지칭한 건 아닙니다.당연한 민심을 제가 전달한 건데요. 동네에서 이제 여러 주민들을 만나 뵈면 아무래도 이번 총선에서 정말 참패를 했지 않습니까?역대급 참패를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총선에서 책임을 졌던 지도부들은 2선 후퇴하는 게 그게 도리고 그리고 또 그렇게 해야지만이 이 당이 이제는 바뀌는구나 이제 민심에서 이렇게까지 결과를 주신 데 대해서 반성하고 혁신하고 그럴 의지가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질 것 같아서 이제 그렇게 쓴 겁니다.
▷이동재: 이철규 의원은 또 누군가는 또 악역을 담당을 해야 된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그건 어떻게 보시는지
▶안철수: 예 뭐 저 본인이 어떤 의도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 입장은 확고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님 말씀 조금 더 이제 드리자면 인구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 민심 받들기를 거부하는 정당이라면 향후에도 집권당과 전국 정당의 길을 포기한 정당의 다름 아닐 것 말씀을 좀 세게 하셨어요.전당대회 룰도 당원 50 민심 50으로 바꾸자고 하셨는데 이거 부연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철수: 그러니까 정말 많은 지지자분들이 사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당선시킨 국민들 아닙니까?같은 국민 아닙니까? 5년 만에 이렇게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었으니까요.그런데 이제 이 국민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실망을 하신 겁니다.그러면 당이 바뀌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 가장 중요한 것이 전당대회 룰 같습니다.그래서 지금까지는 100% 당원으로만 했다면 이것을 저는 민심 50대 당심 50으로 이 정도로도 바꾸는 것이 국민들에게 주는 시그널이 아주 효과가 있을 거다.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제안을 한겁니다.
▷조유나: 민심 50이라고 하니까 또 제가 몇 년 전까지 학생이었거든요.제가 의료 개혁 이야기를 나오니까 되게 공감이 많이 됐던 게 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어서 3수를 했습니다. 3수를 했는데 이게 수능이 올해 다르고 내년 다르고 또 내후년 다르고 이렇게 되는 시기에 3수를 하다 보니까 너무 또 저는 또 학생의 입장으로서 바라봤을 때 의대 정원 자체가 근간이 흔들리면 안 되겠다 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부분을 또 짚고 이런 부분이 또 학생으로서의 민심에 해당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말씀 들으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철수: 예 맞습니다. 사실 아까 3년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저기 의대 증원 문제 포함해서 이 교육에 대한 정책들이 바로 올해부터 시행된다.저는 이건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고요. 3년 정도는 애들한테 시간을 줘야지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하죠.그런 면에서도 이번 정부 정책이 문제가 좀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동재: 근데 이제 아까 당심 50 민심 50 이 얘기 잠깐만 더 이어가자면요.당이라는 게 사실 당비를 내는 당원들로 운영이 되잖아요.그리고 영남 지역에서는 또 서운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수도권 얘기를 하면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은 영남 당선인들이 무슨 죄를 지었냐 또 이런 얘기를 했고 권영진 당선인도 영남 때문에 당이 그나마 유지가 된 것 아니냐 이렇게 발언했는데 수도권 민심과 전통적인 영남 지지층을 함께 아우르는 그런 방안 없습니까?
▶안철수: 맞습니다. 저도 사실은 영남 자민련이라는 표현을 제일 싫어합니다.그거는 영남에 정말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굉장히 저는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오히려 저희는 그런 게 아니고 오히려 영남에서 이렇게 저희를 믿고 밀어주시는 이 당원분들을 위해서도 우리는 정말 전국 정당이 되겠다 그래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그렇게 해드리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고 목표다.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님께서 오늘 이제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가
▶안철수: 예
▷이동재: 또 임명은 아니고 지명이 됐죠. 지명이 됐는데
▶안철수: 사흘 뒤 전국위원회에서 투표를 합니다. 그때 확정이 됩니다.
▷이동재: 황우현 비대위원장 지명자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저는 아주 무난한 인선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 이렇게 의견이 다를 때 조율도 잘하시는 분이거든요.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게 비대위원들을 어떤 사람으로 선정할 것인가 저는 그게 키라고 생각해요.그래서 저는 예를 들면 강북에서 어렵게 당선된 당선인도 있지 않습니까?
▷이동재: 김재섭 예
▶안철수: 그리고 또 정말 아깝게 낙선하신 분들도 계시고 이런 그리고 또 청년층도 있고 그래서 아주 다양한 분들로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그런 비대위 구성이 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그리고 거기에서 아마도 우리 당의 가장 뭐라 그럴까요 우리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그런 대표를 뽑는 룰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조유나: 의원님 그럼 무난하다는 뜻이 100% 마음에 들지는 않는 걸까요?
▶안철수: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일 무난한 선택이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이유가 미리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한꺼번에 뽑지 않고 비대위원장만 인선하고 이제 비대위원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이런 다양한 비대위원들을 뽑으면 그걸 잘 관리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입니다.
▷이동재: 그리고 저희 좀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의원님 아까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지난 총선을 지휘했던 한동훈 전 위원장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해요.보면 한 전 위원장이 출마를 만약에 하게 되면 당 대표 만약에 의원님이 출마를 하신다면 또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데
▶안철수: 글쎄요. 그거는 이제 전적으로 아마 한 위원장 결심에 달린 문제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어떤 결심을 하시든 저는 한 위원장님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꼭 강조하시고 싶으신 부분이라거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짧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사실 제가 지금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두 가지가 민생 문제 그 다음에 또 의료개혁 문제 이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가장 관심이 높습니다.그래서 저는 계속 이렇게 대치하다가 파국으로 가기를 정말로 원치 않습니다.그래서 이 두 문제를 해결하는 게 당장은 우리 당이 성공하고 그리고 또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정말로 중요한 계기다 그러니까 위기가 기회란 말도 있거든요.그러니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단합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 108석으로도 앞으로 충분히 우리가 제대로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하나의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오바마 대통령 2기 후반 때입니다.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7년 정도를 했었죠. 그때 상원과 하원이 다 여소야대였습니다.그러니까 사실은 그냥 표결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죠.근데 그때 오바마 대통령이 꺼낸 정책들이 전부 국민들이 환영하는 그런 민생들이었습니다.그러니까 결국은 야당이...
▶안철수: 아무런 반대도 못했고 그래서 임기를 잘 끝낸 적이 있습니다.저는 윤 대통령께서 그리고 또 우리 당도 그 사례를 잘 참고하면 얻을 것이 많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 당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동재: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쭙고 싶은데 의원님은 비윤으로 분리가 많이 되시는데 비윤 맞아요?
▶안철수: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지난 총선 때 아시겠습니다만 결국은 그렇게 몰릴 수밖에 없었죠.그렇지만 저는 예를 들면 쓴소리도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하나는 망하라고 하는 쓴소리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것만 조금 바뀌면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아질 수 있는데 저는 후자입니다.그래서 저는 이거를 같은 쓴 소리가 아니고 오히려 참 소리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그래서 저는 계속 지금도 계속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이런 참소리들을 해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첫 게스트로 오셔서 좋은 말씀해 주신 안철수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앞으로 종종 좀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네 고맙습니다.
※ 인용 시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으로 출처 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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