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지역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윤 회장은 30일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 기업인 '엔유씨전자' 본사에서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내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김종부 대구경북기업협의회장(엔유씨전자 대표)을 비롯해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오유인 세명기업 회장 ▷이봉원 성암엘에프 대표 ▷허준행 대구정밀 대표 ▷김현규 경북통상 대표 ▷ 조재곤 농업회사법인㈜영풍 대표 ▷ 최병선 신라공업 대표 ▷송상훈 기승공업 대표 ▷예상백 에스제이앤텍 대표 등 회장단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의 미래차 전환 ▷한국 제조업의 근간인 지역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가중 등을 논의했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역 산업계에 가중되고 있는 인력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측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상승한 최저임금은 이제 1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외국인 동일 임금 적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결국 한계에 직면해 수출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다.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전향적인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진식 회장은 "최근 무역협회가 실시한 '무역현장 노동인력 실태조사'에서도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54.8%)이 '인건비 부담 완화'가 최우선 노동 현안이라고 응답해 이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가입국인 우리나라에서 내‧외국인 간 최저임금 차등은 사회적 대합의가 필요한 민감한 이슈이지만, 숙련도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예외적 조항에 대한 연구‧검토를 통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실적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윤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의 걸림돌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대구·경북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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