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고,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연패에 빠졌다.
김하성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고,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4로 떨어졌다.
이날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시즌 19호 볼넷으로 이 부문 팀 내 1위. 앞서 볼넷을 고른 잰더 보가츠와 함께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셋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진 못했다. 4회에는 내야 땅볼, 7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선 득점 기회를 놓쳤다. 팀이 2대5로 뒤지던 9회 2사 2, 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이 신시내티 마무리 알렉시스 다이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렸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5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공략하기엔 신시내티 좌완 선발 닉 로돌로의 공이 너무 좋았다. 로돌로는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1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빠른 공에다 커브, 체인지업, 싱커를 섞어 던지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오버핸드보다 팔 각도를 낮춰 스리쿼터 형태로 던지는 투구에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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