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작업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는 30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감독 후보를 추려내는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날 회의 후 별도 브리핑은 없었지만, 이날 평가와 논의를 거쳐 3, 4명의 후보들을 추려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빠르면 5월 초에 감독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4월 초 브리핑을 통해 취합된 32명의 후보 중 국내 지도자 4명, 국외 지도자 7명 등 11명을 추렸다고 밝혔다. 또한 정 위원장은 "5월 초 감독을 선임해 6월 A매치인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전력강화위는 11명을 대상으로 화상 인터뷰 또는 대면 면접 등을 진행했으며, 일부 후보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최근까지 U-23 대표팀을 이끈 황선홍 감독이 지난 3월 A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면서 평가전에서 1승 1무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후보군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도 "K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소속팀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표팀 감독 선임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축구계에선 새 외국인 감독 후보로 제시 마쉬 전(前) 리즈 유나이티드(영국) 감독, 셰놀 귀네슈 전(前) FC서울 감독,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여러 언론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마쉬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국적인 마쉬 감독은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레드불스를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으며, 2018년 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를 거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리즈 사령탑 등을 지냈다. 2019년 잘츠부르크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으로 이끄는 등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황희찬을 비롯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는 공격 축구를 선호하면서 유망주 발굴을 신경쓰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적은 없다.
다만 마쉬 감독은 최근 수개월간 유럽 빅리그 클럽팀은 물론 캐나다, 그리스 등의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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