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을 시작으로 김태흠 충남지사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이철규 같은 당 의원의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설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이같은 일련의 목소리에 대해 신인규 정당 바로 세우기(정바세) 대표가 '사냥개' '지령' '정치카멜레온'이라는 표현으로 분석했다.
▶신인규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1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현진 의원의 해당 발언을 전한 기사를 첨부, '카멜레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인규 대표는 "홍준표 시장의 아침 페북 이후 마치 지령을 받은 듯이 이철규를 물어 뜯는다. 사냥개가 따로 없다"면서 "결국 이철규를 제거하고 홍준표와 다시 손잡고 찐윤노릇을 더 확실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바로 기회주의라 부른다"고 해석했다.
홍준표 시장은 신인규 대표 표현대로 '아침'은 아니지만 오전 시간대가 갓 지난 이날 오후 1시 4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내대표 출마설이 강하게 제기된 이철규 의원을 겨냥한듯 "들러리세워 원내대표 노리고 있나? 도대체 사람이 그리 없나? 초짜(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가리킨듯한 표현) 내세워 선거 망치더니 패장(敗將, 당 사무총장·인재영입위원장·공관위원 등을 맡았던 이철규 의원을 지목한듯한 표현)을 내세워 또 한번 망쳐야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신인규 대표는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 글을 쓰고 약 4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 37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철규 불출마 촉구에 나선 배현진 의원을 지칭했다.
신인규 대표는 "홍준표 키즈로 정치를 시작해서 윤석열 핵심관계자로 맹활약하다가 이젠 또 다시 홍준표의 키즈로 돌변하는 배현진 방식의 기회주의가 청산돼야 국민의힘이 살 수 있다"고 앞서 언급한 '지령을 받은듯이'의 근거를 댔다.
그러면서 "이철규의 악행 못지 않게 보수를 망친 기회주의 정치의 중심에는 바로 배현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역시 카멜레온이다. 변화무쌍한 날씨보다 더 자주 바뀌는 배현진의 기회주의 정치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정의"라면서 "정치 카멜레온이 윤석열과 한동훈 사이에서 줄타기를 또 시작했다. 어제는 윤석열 뒤에 서 있다가 힘이 빠지니 오늘은 홍준표 뒤에 선다. 혹시 모른다. 내일은 또 한동훈 옆에서 만세를 부를지도 모르겠다"고 분석 및 전망했다.
신인규 대표는 "비전과 가치가 없이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만 정치를 하니 옳고 그름은 사라진 채 그저 동물의 왕국이 돼버렸다. 힘이 세고 내게 이익을 주는 사람의 편이 될 뿐 국민 전체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다. 배현진이 언급하는 민심이라는 단어에 그저 기가 찬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심 100%를 부르짖던 배현진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가장 전면에 나서 친윤의 홍위병 노릇을 하던 배현진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지긋지긋한 카멜레온"이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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