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한국법인 대표단이 30일 경북 포항을 찾았다. 최근 논의 중인 포항점(매일신문 4월 16일 보도 등) 유치 가능성을 판단하려는 것이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청을 방문한 조민수 코스트코 한국법인 대표 등은 포항의 지리적 위치 관계와 경제상황, 미래 신산업 발전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파악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포항시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코스트코 대표단에게 경주~영덕을 포함한 동해안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치와 포스코를 대표로한 철강산업 성장의 역사를 설명하고, 2차전지 및 바이오 등 미래신성장 산업의 성장 전망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컨벤션센터 건립과 향후 예정된 기업 투자 계획 등 포항의 높은 잠재력을 강하게 부각했다.
코스트코 대표단 역시 틈틈이 포항의 경제상황 등을 질문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이날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의 설명이 끝난 후 조 대표는 "입점에 대한 최종 결정은 미국 본사에서 내리는 것"이라며 "포항은 여러 입점 후보군으로서 오래 전부터 지켜봐오던 곳이다. 보다 면밀한 추가 조사를 한 뒤 본사에 관련 사항을 충실히 보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스트코 측은 아직 입점 여부가 결정나지 않은 만큼 언론의 지나친 관심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확한 대화 내용은 외부에 전해지지 않았다.
만남 이후 이강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트코 대표단의 방문 소식을 알리며 "이번 대표단의 방문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포항이 경북 최초의 코스트코 입점 후보지로서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포항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 추진단을 꾸리고 코스트코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 최선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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