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경륜'에 비대위원 인선 방점을 찍고 인선에 착수했다.
당 혁신보다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인 만큼, 지역·선수를 고려한 안정형 인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 지명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대위 구성에 대해 "수도권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인사는 물론, 영남권에 대한 예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4·10 총선에서 확인된 취약한 수도권 민심을 보완하는 한편, 당 핵심 지지층인 영남권 당심을 충실히 대변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대표 선출 방식 논의를 위해 경륜 있는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 현행 유지를 고수하는 친윤(친윤석열)계와 국민 여론조사가 반영돼야 한단 비윤(비윤석열)계 간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이 필요하단 판단에서다.
지도부 일원으로서 원내외를 아우르며 거대 야당과 능숙하게 대화를 풀어갈 인사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중진급들의 비대위 합류가 점쳐진다.
황 지명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하는 게 비대위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절대적으로 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험지 당선인 또는 낙선 당협위원장 인선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당대회 규칙을 정하는 비대위원들이 수도권 당선자·낙선자, 청년, 여성 등 민심을 두루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는 의견과 "지역과 선수를 고려한 인선이 필요하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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