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오는 8일 오후 2시 선큰가든에서 '대구포럼Ⅲ-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의 이해를 돕는 큐레이터 토크를 진행한다.
큐레이터 토크에서는 전시 주제인 인류세와 환경, 생태계 위기, 비인간 담론 등과 관련된 주제들로 전시 기획을 진행해 온 3명의 큐레이터들이 참여한다.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를 기획한 박보람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진행을 맡고, 성용희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와 최상호 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를 초청해 전시 사례를 공유한다.
성용희 학예연구사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다원예술 등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전적으로 '인간'만을 위한 공간이었던 미술관에 반려동물을 초청해 우리 사회의 타자들에 대한 태도, '반려'의 의미, 다른 종들과 비인간들의 의미를 고려했던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2020) 전시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기후변화라는 인류세 현상에 직면한 미술관이 고민하는 지점들을 고민했던 '미술관-탄소-프로젝트'(2022)에 관한 얘기도 들려준다.
최상호 학예연구사는 전시의 제작부터 유통, 그리고 소비의 과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발표에서 자본주의 세계 질서와 공존하는 미술관의 현실을 직시하고 전시에 수반되는 환경적인 문제들을 고찰했던 '지속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2021) 전시 사례를 들려준다.
이어 박보람 학예연구사는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예술가들의 눈으로 자연, 비인간적 존재, 인간이 발전시켜 온 도시와 문명의 발전 속 풍경들의 내·외부를 살펴보고, 공생과 새로운 생태적 감수성에 대해 다루게 된 계기들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박 학예연구사는 "큐레이터 토크를 통해 미술관과 예술, 그리고 전시가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예술기관이 지역 사회 및 공동체들에 어떠한 새로운 사고의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지 등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집 대상은 선착순 성인 30명이며, 7일까지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yeyak.daeg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53 803 7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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