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웃고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째 안타가 없었던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순에 섰다. 시즌 초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하다 최근 부진에 빠지며 하위 타순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안타를 때려내며 슬럼프에서 탈출할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팀이 5대2로 앞선 6회말 우전 안타를 친 뒤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 타구가 나오자 홈으로 쇄도해 득점했다. 신시내티 내야가 전진 수비를 펼쳤으나 김하성이 빠르게 달려 홈을 밟았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주심의 애매한 볼 판정으로 인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심은 스트라이크존에서 많이 벗어난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그래도 김하성은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고, 샌디에이고도 6대4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이정후는 같은 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59(108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두 번 모두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려 범타로 물러났다. 6회초엔 중견수 뜬공, 9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구는 오른쪽 외야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4안타만 기록하며 0대4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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