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발진의 미래' 이호성 호투와 대승, 삼성 라이온즈 두 마리 토끼 잡아

삼성 선발 이호성, 5⅔이닝 2실점 승리 투수
새내기 육선엽도 데뷔 등판서 1이닝 무실점
이성규, 3점 홈런 등 4타점으로 맹위 떨쳐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팬들로서는 승패를 떠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지켜볼 만한 경기였다. 더구나 승리까지 챙겨 더욱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9대2로 이겼다. 이성규가 3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삼성 선발투수진의 미래로 불리는 신예 이호성과 육선엽이 잘 버텼다는 점이 더욱 반가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호성과 육선엽은 여러모로 비슷하다. 스무살인 이호성은 지난해, 열아홉살인 육선엽은 올해 삼성이 1차 지명한 신예들. 우완 정통파 투수라는 점, 삼성이 이들을 선발투수로 키우는 중이란 점도 닮았다.

삼성은 신인 투수들을 바로 1군 마운드에 세우지 않는 경향이 있다. 2군에서 제대로 준비시켜 올린다는 게 삼성의 기본 방침. 지난해 신입생이던 이호성은 2군에서 담금질한 뒤 9월이 돼서야 1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신예 이호성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육선엽도 마찬가지. 다른 구단들이 1차 지명한 투수들은 시즌 초부터 마운드에 섰으나 육선엽은 계속 2군에 머물며 선발 수업을 받았다. 4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줘 1군으로 올라왔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호성은 5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말 안타 2개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 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솔로 홈런을 맞는 등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점차 안정감을 찾아 역투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성규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6회초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성규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6회초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새내기 육선엽은 삼성이 9대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데뷔전을 치렀다. 씩씩하게 던지긴 했으나 제구가 다소 불안해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의 좌완 선발 브랜든 와델의 완급 조절에 고전하던 삼성 타선은 1대2로 뒤진 6회초 폭발했다. 상대 내야 실책 2개와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동점 적시타를 치며 브랜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이성규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 보탰다. 7회초엔 강민호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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