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는 이 영화는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PMS(월경 전 증후군)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연출한 '맷과 마라'가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43개국 232편에 달한다. 이 중 국내 영화는 102편(장편 52편, 단편 50편), 외국 영화는 130편(장편 110편, 단편 20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이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공개되는 신경수 감독의 '목화솜 피는 날'과 대만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 등이 화제작으로 꼽힌다.
또 젊은 여성 커플에게 생긴 한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삶 전체를 흔드는 변화를 담은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와 제주 4·3 사건을 여성의 눈으로 기록한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 등도 선보인다.
이민자의 삶이 전 세계에 펼쳐지는 현재 시대상을 한 교실의 학생과 선생의 교류를 통해 드러낸 오스트리아 영화 '파보리텐', '치코와 리타'로 새로운 음악 애니메이션을 열었던 스페인의 페르난도 트루에바와 하비에르 마리스칼 콤비가 새롭게 내놓은 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만의 특별한 야외 공간에서 영화를 만나는 '골목상영'과 '전주씨네투어X산책',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전주씨네투어X음악'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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