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울산HD의 4연승 제물 됐다

1대 2로 패해…선제골 넣었지만 결국 역전당해

울산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박용희 선수. 대구FC 제공
울산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박용희 선수.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HD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대구는 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HD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 2로 졌다. 이로써 대구는 울산(최근 상대전적 1무 4패)과의 천적 관계를 깨뜨리지 못한 채 울산의 4연승의 제물이 됐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전북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정재상을 필두로 박용희와 고재현이 공격 진영을 구축했고, 홍철-벨톨라-요시노-장성원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고명석과 김진혁, 그리고 U-23 아시안컵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다가 복귀한 황재원이 책임졌다. 특히 김강산이 지난달 29일 김천 상무로 입대한 가운데 센터백 빈자리를 윙백 자원인 황재원이 처음으로 맡아 눈길을 끌었다. 골대는 오승훈이 지켰다.

이에 대항해 울산은 4-2-3-1 카드로 나섰다. 마틴을 원톱에 내세우고 김민우-마테우스-이청용-이규성-강윤구 등을 중앙에, 이명재-김영권-임종은-설영우를 각각 수비진에 포진시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대구는 모처럼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34분 박용희가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박용희의 K리그1 데뷔골이다.

그러나 역시 울산은 만만하지 않았다. 골을 먹은 뒤 9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전반 43분 패널티 지역에서 강윤구가 대구 선수들과의 볼다툼 과정에서 몸을 날리면서 왼발로 골을 연결했다.

후반 24분 대구는 조커들을 가동했다. 정재상과 장성원이 나가고 에드가와 박재현이 들어갔다. 후반 들어 서로 득점 찬스를 몇차례 날려버린 가운데 후반 37분 울산의 역전골이 터졌다. 설영우가 대구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했고 반대편에 있던 최강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을 기록했다. 이후 대구는 동점골을 뽑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더이상 울산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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