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연준, 금리 5.25~5.50%로 또 동결…"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

6회 연속 금리 동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일축…"다음 금리 변동이 인상은 아닐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 금리를 또 동결했다.

1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과 같은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지난해 9월 이후 이날까지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중이다.

이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라며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현 연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낮출 만큼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증거들은 현 통화정책이 긴축적이고 수요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긴축 정책을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FOMC 후 회견에서 언급했던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해 보인다'라는 언급이 이번 회견에서 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은 "우리의 기준금리 결정은 다가오는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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