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1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2일 서울시는 어린이 완구, 학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점토 세트 2개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도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검사에 나선 어린이 점토 세트 중 1개 세트의 모든 점토(36가지 색)에서는 붕소가 기춘치의 약 39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완구인 '활동보드' 제품 일부 부분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158배 초과 검출됐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인기 색연필 세트에서는 12개 색상 중 10개 색상에서 바륨이 기준치 대비 최대 2.3배 검출됐다.
바륨은 피부와 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안구과 구강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 위장관 장애, 심전도 이상, 신경계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자세한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서울시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02-2133-4896) 또는 120 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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