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 금융상품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30대 비중이 늘고 있다. 대구에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중구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6.1%로 지난해 4분기 25.0%보다 증가했다. 전국 연령대별 매입 비중은 2022년까지 40대가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이 확대되고 최저 연 3.25% 고정금리를 제공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등장하면서 30대 매입 비중이 40대를 추월했다.
30대의 아파트 거래는 올해는 1월 말부터 시행된 신생아특례대출의 영향으로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생아특례대출이란 신생아를 출산한 가정에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정책 금융상품을 말한다. 1%대 파격적인 정책 금융상품이 등장하자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30대가 강세를 보이는 대구 부동산 시장은 30대와 40대의 격차가 훨씬 더 벌어졌다. 올해 1분기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5천798건이다. 이 가운데 30대는 1천695건으로 29.23%를 차지했다. 1천370건을 기록한 40대(23.62%)와는 5.61%p 차이 났다. 지난해 4분기에는 30대 비중이 27.57%로 40대(25.08%)와의 격차가 2.49%p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구·군별로는 중구(45.14%), 동구(31.92%), 달성군(30.29%) 순으로 30대 매입 비중이 높았다. 중구의 경우 전체 319건 가운데 30대가 144건을 차지하면서 40대~60대를 합친 거래 건수(136건)보다 많았다. 대구의 대표적인 구도심이었던 중구의 지난해 인구 순유입률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인구 9만명을 회복했고 2025년에는 인구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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