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렬 영수회담 유감(有感)… 멈춤 없는 좌파의 구라! [석민의News픽]

◆시대착오적 권위주의 영수회담, 졸렬함만 부각시켜…국가 위한 진지한 만남 이어지길!
◆국제 보고서, 윤석열-이원석 검찰총장 가짜 뉴스…멈춤이 없고 글로벌화 한 좌파 구라?
◆인기 없는 윤석열 정부 Vs. 살아나는 경제…밝혀진 좌파의 선전·선동·거짓, 모르쇠 일관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자회담 종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자회담 종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민 디지털논설실장/ 경영학 박사, 사회복지사
석민 디지털논설실장/ 경영학 박사, 사회복지사

◆시대착오적 권위주의 영수회담, 졸렬함만 부각시켜…국가 위한 진지한 만남 이어지길!

영수(領袖)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사람 가운데 우두머리'입니다.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를 겸하던 권위주의 시대에 제1야당 당수와 단독 회담을 하는 것을 '영수회담'이라고 불렀습니다.

때문에 민주화가 달성된 지금 '영수회담'은 시대착오적 낡은 용어가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여당 수석대변인을 할 때,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제왕적 총재가 있을 때 했던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다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전근대적인 발상"이라고 모처럼 옳은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언론들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을 '영수회담'이라는 시대착오적 낡은 용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 언론 환경의 편파성과 자가당착(自家撞着)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은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되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말하면서도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를 기필코 고집(?) 해온 것은 민주당 이 대표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 총선이 끝난 후 대통령께서 영수회담을 제의하셨다"고 '영수회담'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언론들은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을 영수회담이라고 무비판적으로 받아 불렀고, 심지어 여당인 국민의힘(국힘) 의원들까지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따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당 국힘 내부에서조차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친윤'이니 '윤핵관'이니 하면서 오히려 역차별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통령이 여당 국힘의 영수(領袖)'라는 시대착오적 억지가 역겨울 만큼 우습습니다.

제1야당 영수(領袖)를 자처한 이재명 대표가 회담에서 보여준 모습은 졸렬(拙劣)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영수(領袖)스럽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예정대로 대통령실 기자단이 퇴장하려는 순간, 이 대표는 무례(無禮)하게 "퇴장할 것은 아니고…"라면서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해온 A4용지 10장 분량의 5천400자를 줄줄 읽는 '작심낭독'을 했습니다.

다소 무례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하고 싶은 중대 현안이 있으면, 메모 정도 보면서 당당히 국민들에게 주장과 설명을 했다면 그래도 '투쟁성 있는 야당 영수(領袖)'처럼 보였을 지도 모릅니다.

민주당이 주장하고 강행하려는 중대 현안에 대한 이해 정도가 얼마나 떨어졌으면 영수(領袖)라는 사람이 영수회담(領袖會談)에서 남이 적어 준 또는 직접 써온 글을 초등학생처럼 줄줄 읽는 모습을 연출했는 지 안타까운 마음마저 듭니다.

윤 대통령의 반응이 다소 코믹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다. 평소에 우리 이 대표님과 민주당에서 강조해오던 얘기라서 이런 말씀을 하실 것으로 예상했다. 자세한 말씀은 저희끼리 얘기를 진행하시죠"라고 했습니다.

이런 회담이 애당초 성공적일 리가 없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계속 혼자만 얘기했다" "내가 뭘 얘기하면 안 되는 이유만 계속 말했다"라고 했고, 국힘 측에서는 "싸우려고 나왔느냐" "협치를 난도질했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민주당은 자칭 '영수회담' 3일 만인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은 사실 '선전포고'의 자리였던 셈입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졸열(拙劣)한 영수(領袖)'로 추락시켰습니다.

그래도 전혀 성과가 없었던 것만은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이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될 주요 과제이다.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관련 전향적 태도 변화, 공공·필수·지역 의료 강화, 의료진의 즉각적 현장 복귀 등 3대 원칙을 주장하긴 했으나, 이건 윤석열 정부의 방침과 대체적인 방향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비록 각자 하고 싶은 말 하고 끝난 자리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야가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을 나눠가진 상황에서 여·야·정의 만남은 이견의 클수록 더욱 중요해집니다. 권위주의적 낡은 영수회담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지한 만남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보고서, 윤석열-이원석 검찰총장 가짜 뉴스…멈춤이 없고 글로벌화 한 좌파 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양자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에 대해 스웨덴 연구기관이 '(한국에서)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대통령 앞에서 "너는 독재자"라고 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 대표가 말한 연구 결과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산하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의 연례 보고서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민주주의 리포트 2024'에서 한국 민주주의 지수를 179국 가운데 47위로 평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28위를 기록했습니다.

논란은 이 대학 연구소의 공신력과 객관적 수준이 의심스럽다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대통령 임기 4년(실제 5년 단임)'이라고 하는 등 단순 사실 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주도한 직무정지 처분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을 두고, 대통령 권력 남용 이력의 근거로 해석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도 전의 일에 대해 '대통령 권력 남용'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굴레를 씌운 것입니다. 보고서 작성자가 객관적 중립적 인물이 아니라, 국내 좌파와 연계된 좌편향적이라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훨씬 공신력이 높아보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EIU의 민주주의 지수 평가에서는 한국이 올해 22위를 기록해 지난해 보다 2단계 상승했습니다. 좌파들의 구라(거짓말·가짜를 속되게 이르는 말)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팩트 체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 법정에서 좌파 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 사흘 전에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던 것과 관련해 당시 뉴스타파 기자들이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와 김용진 대표 간의 메신저 내용입니다. 대선 결과를 바꾸려 했던 좌파들의 '음모'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신학림 씨가 김만배 씨를 인터뷰해 적어 둔 노트 내용에 대해 한 기자가 설명하자, 김 대표는 "윤석열 이름은 없나"라고 물었고 한 기자는 "윤석열 이름은 안 들었네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가 "아깝네"라고 했고, 한 기자도 "네, 아까워요"라고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또 한 기자가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직후에 지인으로부터 "예쁜 짓 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윤석열 잡아야죠. 한 건 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좌파 인터넷 매체 뿐만 아니라 MBC, KBS, JTBC, SBS 등 주요 방송과 언론들은 이런 뉴스타파의 '공작적 가짜 뉴스'를 사실 확인 없이 대대적으로 보도해 하마터면 '대통령이 바뀔 뻔' 했습니다.

좌파의 가짜 뉴스 공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좌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와 A기자(MBC 출신)는 올해 1월부터 '2016년 3~4월 수사 중이던 피의자의 배우자 계좌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배우자의 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약 4천100만원이 송금됐는데 이 돈이 직무상 대가인 뇌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기자는 5월 1일 오후 9시 이전에 '헌정 초유 검찰총장 뇌물수수 의혹'을 주제로 한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아주 그럴듯해 대다수 국민이 속지 않을 수 없는 프레임입니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은 이 총장 배우자의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서 "조작된 자료를 토대로 허위 동영상을 게시하면 금융거래 자료를 조작하거나 유포한 사람과 함게 모든 법률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앞에 거짓은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화영 회유 의혹' 등 검찰을 향한 좌파의 공작과 음모는 사법 리스크에 내쫓기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오버랩됩니다. 이 대표는 판결을 앞둔 '위증 교사 사건' 1심 재판부에 증인 5명을 추가한 것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시간 끌기 작전이라는 것은 모르는 국민은 없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천304원을 기록했다. 1년 전(1천12원)과 비교하면 29% 오른 수치다. 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천304원을 기록했다. 1년 전(1천12원)과 비교하면 29% 오른 수치다. 연합뉴스

◆인기 없는 윤석열 정부 Vs. 살아나는 경제…밝혀진 좌파의 선전·선동·거짓, 모르쇠 일관

정치권에선 걸핏하면 '민생(民生)'을 외치고 주장합니다. 서민으로 살아가는 삶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고달프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질 때 가장 먼저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것이 서민이고,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가장 늦게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류의 사람이 바로 서민입니다.

포퓰리즘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혹~하게 합니다. 지금 당장 어려운데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주면 외식도 하고 필요한 데 쓰면 좋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자연스럽습니다. '공짜 돈'이라면 말입니다. 그런데 공짜가 더 큰 대가를 요구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좌파에 속은 남미 각 국과 유럽의 몇몇 나라들이 망해갔고, 역시나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은 서민의 몫이었습니다.

고물가·고금리로 서민의 삶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빚낸 돈으로 막대한 재정을 뿌리게 되면 물가는 더 오르고 이에 따라 금리도 더 올라 서민의 삶은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것은 경제학 원론에 해당됩니다. 때문에 함께 고통을 이겨내면서 '가장 큰 곤란에 처한 서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라는 정책적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민생은 윤석열 정부를 인기 없는 정부로 만든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라는 증거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한국은행(한은)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수출과 내수의 쌍끌이 회복에 힘입어 작년 4분기보다 1.3% 늘어났습니다.

작년 연간 전체 성장률 1.4%를 3개월 만에 거의 달성한 놀랍고 충격적인 수치로, 무려 2년 3개월 만에 0%대 저성장 터널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2년 3개월만'이라는 데 주의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돈풀기'와 같은 정부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 주도로 성장을 이룩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갖습니다.

한은 스스로도 깜짝 놀라 발표 전날 예정에 없던 금융통화위원회 간담회를 소집하고, 조사국에 깜짝 성장의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JP모건이 "기저에 깔린 성장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8%로 대폭 상향하는 등 UBS·시티그룹·HSBC 등도 모두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역시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3.8% 늘어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보이면서 대중국 수출을 웃돌았습니다.

물론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우리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1% 감소(통계청)하고, 여전히 불안한 국제정세 등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여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회복세가 가속화 되어 하루빨리 서민경제에도 볕이 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좌파들의 선전·선동과 무책임은 치명적인 한국병(韓國病)이라는 생각입니다.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2004년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특히 2012년 한·미 FTA 체결 당시 좌파 선동꾼들은 축산과 우리나라 농업은 다 망한다고 광분했습니다. '광우병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사기극도 펼쳐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21만톤이던 한우 소비량은 지난해 27만톤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산을 포함해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2010년 8.7㎏에서 지난해 14.8㎏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광우병에 걸렸다는 소식은 전 세계에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칠레산 포도·복숭아·키위 때문에 다 망한다는 과일농가들도 잘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2003년 16억달러(약 2조2천억원)였던 농·축산물 수출이 지난해 92억달러로 무려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쯤되면 '난리 부루스'를 쳤던 좌파 전문 선동꾼들은 세미나라도 열어서 반성하고 발전적 좌파로 거듭나야 할 텐테 전혀 기미(機微)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전·선동과 국민 기만에만 여전히 열중하는 좌파가 잘못된 것인지 ,이들에게 속고 또 속고 끊임없이 속는 국민들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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