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진을 예고한 계명대동산병원 교수들의 휴진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명대동산병원은 이날도 정상 진료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계명대동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휴진을 결정한 교수는 10명 안팎이다.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들은 전원 휴진을 결정했고, 다른 진료과에서도 휴진을 결정한 교수가 총 2명으로 집계됐다.
휴진 규모가 크지 않게 된 데에는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휴진 여부를 교수 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비대위는 지난달 26일 휴진을 발표하면서 "환자의 안전진료 보장 및 교수의 진료·수술 역량, 그리고 건강 유지를 위해 교수의 자율적이고 개별적인 선택에 따라 5월 3일 하루를 쉬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응급과 중증 환자, 입원 환자들의 진료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에 휴진하는 교수들은 정말 탈진 상태가 심각하거나 많이 지쳐있는 교수들이 선택한 마지막 수단으로 보고 있다.
계명대동산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휴진 날짜를 금요일로 결정한 데에는 그 날이 환자들에게 영향이 가장 덜 가는 날이라고 판단해서라고 알고 있다"며 "토요일 휴진을 선언했지만 그래도 일부 교수들은 진료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40개 의과대학 소속 병원 88곳 중 8곳이 외래진료를 축소해 휴진했고, 축소된 외래진료량은 최소 2.5%에서 최대 35%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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