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향 온 박성재 법무장관, “현장 검사들 어려움 경청하겠다”

2일 대구고지검 검사들 만나 “사명감 자긍심 갖고 본연업무 충실해야”
대구교도소 개청식 참석 “교정행정 과밀해 해소될 듯”

2일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에서 열린
2일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에서 열린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2일 고향인 대구를 찾아 대구고·지검 검사들을 격려하고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대구교도소 개청식에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구에 온 소회에 대해 "고향이기도 하고 여러 번 근무 인연이 있는 대구 고·지검에 장관으로 방문하게 돼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대구 고·지검에 온 김에 젊은 검사들의 현장 어려움과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많이 들어보고 장관으로 취임 후 정책목표로 하고 있는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이 잘 구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청도가 고향인 박 장관은 고교시절을 대구에서 보냈으며, 지난 2007년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을, 2009년 대구지검 1차장 검사를 지낸 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대구고검장 시절 당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온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으며 대구경북에서 다섯 차례나 근무한 이력이 있는 '찐 TK맨'이다.

그는 현재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에 추진 중인 법조타운 건설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거쳐서 새로운 이전 부지가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계와 착공 등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법무부도 이전에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대구고지검 검사들과 만나 "어떤 상황에서라도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국민을 위해 검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달라"며 "법무부도 형사사법 시스템 개선과 인력 충원 등에 최선을 다해 검찰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달성군 하빈면에서 열린 대구교도소 이전 개청식에 참석했다.

박 장관은 "지금 교정 시설이 부족해서 교정기관의 수용 과밀화가 전국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며 "며 "이번에 대구는 대구교도소의 새로운 개청으로 다소나마 과밀화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교정기관이 여러가지 수용자들에 대한 인권 보호적인 측면을 갖추고 있어서 수용자들의 교정 교화 행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잘 구현될 것"이라며 "(대구교도소) 실내 체육관과 운동장을 개방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교도소 개청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혐오시설로 꼽히는 대구교도소를 받아준 하빈면 주민들에게 보답하고자 국내 3대 도매시장인 대구농축수산물도매시장을 하빈으로 옮겨온다"며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국립 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사업비 1천851억원이 투입된 신축 대구교도소는 26만9천85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 면적 6만1천123㎡ 규모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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