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안'이 2일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여 박정희 광장사업, 박정희 공원사업, 박정희 동상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 굴곡은 있었지만, 우리 국민을 5천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추진 정신은 우리가 반드시 기려야할 위대한 업적이다"며 "대구시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출발인 섬유 산업도시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5대 신산업 추진으로 대구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 70% 찬성과 97% 시의원님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출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 사업을 대구시민과 함께 반긴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대구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대구시가 제출한 박정희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수정안을 의결했다. 재석의원 32명 중 30명이 찬성, 1명이 반대, 1명이 기권했다.
또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찬성'한 응답자는 68.6%로, 반대 응답자 29.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인민혁명당(인혁당) 재건 사건 피해자 유가족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해당 사업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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