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조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이동재의 뉴스캐비닛'2부 시청하고 계십니다. 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이 그 원인을 밝힐 백서 TF를 만들었습니다. 총선 반성문 쓰기에 나선 건데요. 총선 백서 TF 위원장을 맡고 계신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정훈): 네 반갑습니다. 개업을 축하드립니다.
▷이동재: 감사합니다.
▶조정훈: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이동재: 의원님 오셨으니까 대박 날 것 같아요. 굉장히 미남이시네요.
▶조정훈: 또 이런 사회적 발언까지. 감사합니다.
▷이동재: 오늘 제가 의원님 모시고 좀 여쭤볼 말씀이 많아요. 사실 가장 이제 뜨겁지 않습니까? TF. 한숨을 갑자기 (쉬시네요)?
▶조정훈: 오늘 여론조사가 시작됐거든요. 설문조사. 근데 이제 설문조사를 고민하다가 우리 국민의힘 출입 기자분들한테까지. 다 650분한테 다 던졌어요,
▷이동재: 제 (기자) 친구들도 받았대요.
▶조정훈: 아니나 다를까 설문조사를 쓰시면서, 또 기자의 그걸 살려서 또 기사까지 쓰셨어요.
▷이동재: 맞아요. 제가 봐도 그 속칭 '야마'가 나오더라고요.
▶조정훈: "○○○ 저격하는 뜻으로 쓰신 것 맞죠?" (이런 내용의) 전화 받느라고. 저랑 하여튼 저희 방 보좌진 하루 종일 해명하느라고 혼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사) 내용 보니까 '대통령실 저격', '한동훈 위원장도 저격', 그다음에.
▶조정훈: 제 별명이 '조저격'이에요 이제.
▷이동재: 그래가지고 있는 대로 다 저격했다. 여러 가지 내용 나왔는데 저격하신 거 맞으세요?
▶조정훈: 아니요. 뺄 수가 없었어요. 설문조사를 해야 되겠다. 저는 이거 날 거 그대로 다 얘기하려고 해요. 정치 생명을 걸고. 정치 생명을 걸고. 저는 이거 끝나고 결국 (제가) 누구누구 저격하지만 아마 제가 저격당할 가능성이 제일 클 거예요. 제가 뭐 힘이 있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에 비해서 힘이 있습니까? 대통령실에 비해서 힘이 있습니까? 겨우 재선한 의원 이거 위원장 시켜놓고. 저격당할 가능성 1번 후보 조정훈이라고 봅니다.
▷이동재: 이거 문구 저도 오늘 봤는데, 이 문구 의원님께서 이제 위원장이시니까. 다 하나씩 하나씩 다 컨펌을 하신 거 아니에요?
▶조정훈: 네 어제, 문구 작업은 한 일주일 정도 했고요. 18명 위원들이 텔레그램에서 어제 회의에서 1시간 가까이 난상 토론을 했어요. 근데 이제 제 취지는, 정말로 말이 안 되는 명백하게 해당 행위가 아니라고 한다면 다 담자. 그리고 중복되는 건 겹치고 설문지가 수능 보듯이 100개가 갈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잡자. 하지만 취지는 그 어떤 사람의 취지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동재: 근데 문구 자체, 저희가 보니까 약간 '답정너'비슷하게 이렇게 물어보면 당연히 이렇게 대답할 것 같은 그런 부분들도 좀 있어요. 선거라는 게 다양한 원인을 기반으로 또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정훈: 맞아요. 가장 기대되는 건 이제 맨 마지막 주관식, '이번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이 주관식을 빅데이터 자연어 분석을 해서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언급됐는지. 그런거까지 분석을 하려고 하고요. 다음 주쯤, 이 응답률이 지금 오늘처럼 빨리 올라간다면 다음 주면 충분히 결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동재: 오늘 그래도 오셨으니까. 응답률이 좀 어느 정도 될까요?
▶조정훈: 그건 제가 영업비밀이라. 이거 밝히면 큰일 납니다.
▷이동재: 50% 넘었다. 안 넘었다?
▶조정훈: 저도 모릅니다. 실은 이거 담당하는 전략부에 이거 밖으로 세면 우리 다 짐 싼다.
▷이동재: 담당하시는 분이 몇 분 정도 돼요?
▶조정훈: 그거 말씀 드리면 또 거기 정리하시라고 그러죠. 오늘부터? 하하.
▷김새봄: 영업비밀이 많으십니다.
▶조정훈: 이게 저는 대학교 입학사정관 느낌입니다.
▷이동재: 저희가 이제 내용을 보니까 이제 인상 깊었던 게 필요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그다음에 정영환 공관위원장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관계자로 심층 면접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심층이라는 건 직접 대면해서 면접을 해야 심층 면접 아닙니까?
▶조정훈: 예, 대면이 기본입니다. 지금 일정 잡고 있습니다.
▷이동재: 일정은 얼마나 잡으셨어요? 몇 분 만나시는 일정 잡으셨어요?
▶조정훈: 지금까지 요청하신 분들은 다 수락을 하셨고요. 근데 다만 이제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를 가지고 '이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본인이 직접 이걸 담당하셨는데 이거에 대한 설명, 반박, 동의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결국 해본 사람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 하면 공천을 더 잘할 수 있을지, 여의도 연구원은 더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저희가 또 여당으로서 선거 지방선거 해야 되잖아요. 그땐 당정 관계 어떻게 유지하면 좋을지. 그런 5대 개혁안을 한번 만들어보자. 6월 중순까지 우리가 살아있다면. 우리가 살아있다면 6월 중순까지 패배 원인 분석과 5대 개혁안을 발표하고 자연스럽게 6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당대회로 넘어가자, 그리고 전당대회 당대표 뽑고 편안한 마음으로 프랑스 올림픽을 보자. 그리고 정기국회를 시작하자, 그리고 국정감사를 하자, 다 계획이 있습니다.
▷이동재: 다 계획이 있으시네요.
▶조정훈: 살아있다면.
▷이동재: 근데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게 그게 어디까지가 대통령실 관계자입니까? 그러니까.
▶조정훈: 우리 앵커님께서는 누구를 면접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동재: 아유 왜 저한테. 하하하. 저는 뭐 이렇게 많은 분들 면접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정훈: 네, 많은 분들 면접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적절한 채널을 통해서 조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동재: 오늘 이제 기사를 보니까 또 생각이 드는 건데. 김건희 여사의 관련된 내용도 이제 문항에 좀 있었어요. 그러면 본인 당사자도 직접 심층 면접을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조정훈: 아이고. 일단은 법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은 총선 개입하면 안 됩니다.
▷이동재: 그렇네요.
▶조정훈: 정치 중립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조금 다르게 된 게, 당은 총선에 뛰어든 주체니까 책임론의 직접 당사자죠.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총선 개입 이걸 주장할 수 없는 거고.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하지만 공동 운명체였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특히 그 기간 동안의 국정 운영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것 또한 긍정이든 부정이든 부인할 수 없다.
▷이동재: 그렇죠.
▶조정훈: 그래서 그 선에서, 이걸 어떻게 파악했는지 그거에 대한 심층 면접은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그렇습니까?
▷김새봄: 그러면 조금 아까로 돌아가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근래에 한동훈 전 위원장 통화하거나 만나신 적이 혹시 있을까요?
▶조정훈: 마지막으로 통화한 게 아마 사퇴하시는 날 아침이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수고했다. 축하한다. 고생 많으셨다. 정말 저희 마포에 세 번 지원 유세에 오셔가지고 되게 고마웠죠. 근데 이제 마지막 날 되게 지쳐 보이는. 선거 후에 4월 9일이었죠?
▷이동재: TV로 봐도 좀 지쳐 보이시더라고요.
▶조정훈: 초인간적인 스케줄이었죠. 그래서 저도 지금 뭐 회복하느라고 지금. 어제 당선인 대회에 갔더니, 의총 갔더니 다들 "나 지금 살아있는 종합병원이야". 저도 오늘 아침에도 병원 갔다 오고.
▷김새봄: 어디가 아프세요?
▶조정훈: 보여드릴까요. 족저근막염이 생겨가지고 걷지 못해요. 하도 많이 걸어가지고.
▷이동재: 근데 이제 의원님이 전에 말씀하셨던 내용이 좀 기사가 엄청 많이 됐잖아요. "대통령이 부르셨으니까 타이레놀 두세 알을 먹더라도 가야 된다"얘기 때문에 의원님 욕 좀 많이 먹으셨더라고요.
▶조정훈: 그렇죠. '국민 욕받이'입니다.
▷이동재: 그 내용 말씀하시니까 혹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따로 더 연락하시거나 이런 건 없으셨어요?
▶조정훈: 그런 건 없었고요. 제가 비아냥이나 조롱의 의도가 없어서.
▷이동재: 그건 아니죠.
▶조정훈: 충분히 알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제 그 취지는 있지도 않은 당정 갈등을 일부러 만들 필요도 없고. 호사가들의 그런 거에 우리가 괜히 밑밥을 깔아줄 필요도 없다. 그리고 당정 관계라는 게, 야당은 쉽잖아요. 원탑. 이재명,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 추대되는 거 보면 거의 북한 공산당 수준의 추대율을 받았을 거라고 저는 짐작해요. 저는 그거 까보면 거의 비슷할 거라고 짐작해요. 아니면 진짜 까보시든지 제 말이 틀렸다고 한다면.
▷이동재: 하하하.
▶조정훈: 저희는 그래서 투톱이에요. 구조적으로. 당 대표와 대통령. 근데 이 투톱이 한 몸을 이루어서 운영하는 게 원톱보다 어려운 것 같애.
▷이동재: 어렵죠. 훨씬 더 어렵죠.
▶조정훈: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 표현으로 건강한 긴장 관계를 이어나가느냐 수직적인 무조건 상명 하복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입법부와 행정부, 삼권분립의 원칙이니까. 근데 어떻게 하면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까. 국민 보시기에 당정 관계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라는 게 뭐 계속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한 번, 한 번 리셋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근데 제가 이제 오늘 들어오기 전에 당직자들하고 보좌관들한테 전화 좀 해 보니까. 취재 좀 하려고 전화해 보니까 여의도연구원에 좀 잡음이 많이 심하더라고요. 선거 기간 동안 여론조사 내용이 공유가 되지도 않았다, 그다음에 총선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요. 의원님도 여론조사 결과 못 받으셨어요?
▶조정훈: 못 받았습니다. 못 받았고 여의도 연구원장하고 한 번 만났어요. 제가 이 자리에 임명되고 궁금했어요 했더니 이제 마포 지역을 쫙 보여주시더라고요. 세 번인가 네 번 여론조사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왜 안 주셨어요?"(라고 물으니까) "불리한 결과가 도움이 되실 것 같지 않아서요"그러시더라고요.
▷이동재: 근데 상식적으로 불리한 결과라도 좀 알아야 도움이 되는 거 아니에요?
▶조정훈: 근데 그 판단을 여의도 연구원장이 하는 게 맞을까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당비를 써서 그걸 했으면 좋은 건 주고 좋지 않은 건 안 주겠다는 판단을 여의도 연구원장이 하는 게 맞는가? 아니면 시스템적으로 언론에 공개할 건 아니잖아요. 조용히 후보하고 후보 참모 불러서, '지금 이런 데 더욱 응원하기를 바랍니다. 여의도 연구원에서 더 필요한 거 있으면 알려주십시오'이렇게 해서 보냈으면 그렇다고 여의도연구원장이 욕하겠어요? 그래서 그건 조금 아쉽다. 개인적으로. 하지만 이제 다른 후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에 답이 오겠죠. 여의도연구원은 대한 아쉬움은 이번 총선을 넘어서 그동안 민주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 어떻게 보면 여의도 연구원이 앞서가고 민주연구원이 따라잡는 형국인데. 이번 총선에서는 저희의 비밀 병기인 여의도연구원보다 민주연구원이 좀 더 첨단 무기 체제를 갖췄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의도 연구원으로부터 받은 도움보다는 민주연구원이 더 도움이 된다라는 인식들을 최소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검증되겠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김새봄: 그럼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취임하셨잖아요. 비대위원장만큼 중요한 게 또 비대위원 아니겠습니까? 비대위원으로 언급이 되시는 걸로 또 제가 알고 있는데 황운여 위원장이 연락을 혹시 하셨나요?
▶조정훈: 제 번호 모르실 것 같아요. 연락 안 받았습니다.
▷이동재: 연락 직접적으로 온 건 없다. 간접적으로는?
▶조정훈: (간접적으로도) 없습니다.
▷이동재: 간접적으로도 없다.
▶조정훈: 많은 분들이 언급을 해 주시는데 제가 약간의 모든 음식에 넣는 MSG도 아니고, 원내대표 당 대표 다 얘기하시는데. 제가 과분한 총선백서 특위 다음 주면 특위가 될 텐데, 그걸 맡아서 이거 하나 제대로 잘 끝내고 싶습니다.
▷이동재: 아까 당 대표 말씀 또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당대표 후보로 그래도 자천타천 이름이 많이 거론이 되세요.
▶조정훈: 자천은 아니고요.
▷이동재: 자천 한 번 생각 있으십니까? 어떻게 당 대표 나가실 생각?
▶조정훈: 이거는 쉬운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동재: 그렇죠.
▶조정훈: 제가 599표 차이로 이기고 실은 제 마음은 당선자들 모임보다 낙선자 모임에 가면 더 동질감을 느껴요. 한끝 차이로 저도 질 수 있었으니까.
▷이동재: 질 거라는 생각도 하셨어요? 당일에 그러면?
▶조정훈: 그런 생각까지는 안 했어요. 제가 4월 9일날 마포역에서 11시 밤 11시에 선거운동을 마치면서 우리 보좌진한테 우리가 지난 6개월 동안 트루먼 쇼 안에서 살았다면 질 수도 있다. 근데 트루먼 쇼가 아니고 리얼리티 쇼에서 우리가 살았다면 우리는 이길 거다. 근데 그다음 날 이제 뭐죠? 출구조사에서 10% 지는 걸로 나왔거든요. 오차 범위가 3%. 저도 경제학을 좀 배운 사람이라 오차 범위 3%에 10%면 상당한 거예요.
▷이동재: 그렇죠.
▶조정훈: 상당한 겁니다. 근데 왠지 한 구석에 내가 트루먼쇼에서 살지 않았다면. 제가 한 얘기지만. 그래서 처음엔 이기다가 지다가 8시간 개표했거든요.
▷이동재: 저도 의원님 한 새벽까지 봤어요.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하하하.
▶조정훈: 다들 리프레시 수십 번 누르면서. 결국 역전 왔고 그다음에 그 관외 사전투표에서 지긴 졌지만 그렇게 크게 안 졌어요. 거기서 버텼던 것 같아요.
▷이동재: 그럼 아까 이제 말씀 이제 마무리 못한 거. 당 대표 (출마)는 어떻게 하겠다?
▶조정훈: 그래서 낙선자분들의 마음과 제가 동질감을 느끼다 보니 지금 당선자분들이 몸 사리는 모습 보면 낙선자들이 참지 못할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드실까. 그래서 당선된 것도 간발의 차이로 당선된 사람으로서 몸사릴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이동재: 가능성은 열어뒀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정훈: 저보다 더 좋은 당의 리더가 나오길 바라고요. 하지만 신입사원조차도 팔 걸어 붙이고 해야 된다고 하면 회사 살리는 거죠.
▷이동재: 당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전당대회 룰을 두고도 이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와요. 지금 현행 당원 100%로 가는 게 맞느냐 아니면 50대 50으로 가는 게. 당원 50 그다음에 여론조사 50으로 가는 게 맞느냐. 아니면 당원 70대 여론조사 30으로 가는 게 맞느냐. 여러 가지 얘기가 엇갈리는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이게 여론조사 비율을 좀 넣어야 된다. 이렇게 보시나요? 의원님도?
▶조정훈: 각자의 의견이 좀 다를 거라 생각하는데, 가장 피하고 싶은 건 싸우는 겁니다. 우리가 뽑을 당 대표가 이 룰에 따르면 당선되고 저 룰에 따르면 당선 안 되는 사람이면 아예 당선 안 됐으면 좋겠어요. 서로 100% 해야 된다. 당원 아니면 5 대 5로 해야 된다면서 자기의 정치적 공간을 만들려는 목소리들은 저는 매우 불편합니다. 그게 아니라 우리의 당 대표, 당의 리더는 이 룰을 적용하든 저 룰을 적용하든 우리 국민들에게 역선택은 방지해야겠죠. 그건 당연한 거고. 역선택을 뺀 모든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리더다. 왜냐하면 저는 다음 당 대표는 혁신과 쇄신의 아이콘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동재: 역선택 말씀을 또 하셨는데 당원이 아니라 또 여론조사 비중이 커지면 역선택의 가능성도 좀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을 좀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또 있어야 할 텐데요.
▶조정훈: 저희가 경선 여론조사하면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습니다. 일단 질문하기 전에 제가 이해하기로는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십니까? 국민의힘, 민주당, 기타 등등 없음 해서 민주당의 경우에는 전화를 끊었을 거예요. 그런 식으로 기술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은 있다.
▷이동재: 이번에도 만약에 여론조사를 넣는다면 그런 식으로 역선택을 방지해야 된다?
▶조정훈: 역선택은 무조건 방지해야 돼요.
▷이동재: 무조건 방지해야 된다.
▶조정훈: 그건 우리를 위한 사람들이 아니고 우리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에 그분들의 입김이 과대하게 대표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어떤 룰이 되든 그 룰로 자기의 정치적 공간을 만들려는 노력은 안 했으면 좋겠고. 이제 황우여 비대위원장님이 잘 경청해서 '우리 구성원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그냥 깔끔하게 정하겠다'그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이동재: 그러면 당 대표 얘기를 했으니까 원내대표 말씀을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원내대표 선거가 이제 9일로 연기가 됐잖아요. 송석준, 이종배 의원이 이제 출마를 하시겠다 이런 식으로 기사가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추경호 의원도 거론이 되고. 다자 구도로 가는 것 같은데 그 의원님 보시기에 원내대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보시나요)?
▶조정훈: 제가 비서실장과 대통령 협치 얘기할 때, 하나는 협치고 하나는 협치가 아니다 그랬습니다. 비서실장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에요. 누가 비서를 공유합니까? 자기 가장 친한 사람, 편한 사람 고용하면 되는 겁니다. 범죄자가 아닌 한 야당은 할 말 없습니다. 국무총리는 다르죠. 인준도 받아야 되고. 마찬가지로 당 대표는 이번 경우에는 확장과 혁신의 아이콘. 하지만 원내대표는 '소통과 타협의 아이콘'이게 맞다고 봅니다. 당정 관계 조율해야 되죠. 여야 관계 조율해야 되죠. 108명의 초선부터 6선까지 서울부터 부산까지 다양한 지역과 입장을 조율해야 되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혁신하겠다? 이건 조금 좀 맞지 않는 역할이고요. 원내대표는 안정감 있게 각 목소리들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역할이다.
▷이동재: 혁신보다는 안정감 있는 분이 되셔야 된다?
▶조정훈: 그렇죠. 혁신과 확장은 당 대표가 "나를 따르라"하고 "지금 이대로면 다 죽습니다"하고 가는 거고.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을 치밀하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조율해 나가면서 움직인다. 그래서 원하는 아마 잡 디스크립션, 한국말로 뭐라 그럴까요? 원하는 직무가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당 대표는 초선 재선이 겁 없이 덤벼들 수도 있고, 이준석 대표가 0선으로 당 대표 된 게 사례고. 원내는 아무리 봐도 원내 경험이 좀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
▷이동재: 한 4선 이상?
▶조정훈: 3선이건 4선이건 원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아는 분.
▷김새봄: 그러면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할지 또 불출마할지 아직 밝히고 있지 않잖아요. 근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친윤이 죄는 아니다"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출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정훈: 저는 그 얘기가 맞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친윤이니 비윤이니, 막 특정을 하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건, 저는 대통령과 대통령 여사와 전화 한 통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앉아서 차 한 잔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전 친윤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윤이냐? 비윤은 또 무슨 조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권 여당에 들어와서 비훈이라는 게 대통령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인가? 대통령과 좀 먼 사람들인가? 전 친윤 비윤 아무것도 아니고 친한도 아니고 반한도 아닙니다. 전 접니다. 이런 걸 전제로 이철규라는 인물이 출마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는 민주적인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그건 조정훈이 출마하면 안 된다 하고 똑같습니다. 누구나 출마할 자유와 권리는 있죠.
▷이동재: 그렇죠.
▶조정훈: 안 뽑으면 되는 겁니다. 안 뽑으면 되는 거예요. 그럴 자유는 있습니다. 근데 나오지 말아라? 원내대표 자격은 당선인이에요. 그분이 뭐 낙선인이거나 그럼 모를까. '나오지 말아라'라고 주장할 건 아니고 진짜 용기 있는 얘기라면 '내가 나가겠다'아니면 '다른 후보가 더 좋으니 난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이건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얘기죠. 그렇지 않나요?
▷이동재: 뭐 그렇습니다.
▶조정훈: 안 그러면 작년엔가요? 재작년에 우리 나경원 대표 막으려는
▷이동재: 연판장.
▶조정훈: 연판장하고 똑같은 거 아닙니까? 왜 자꾸 특정 후보를 막으려고 할까요? 이건 비토하는 거잖아요. 정치는 비전을 경쟁하는 거지, 누구를 눌러버리고 힘으로 눌러버리고 여론으로 눌러버리고. 못 나오니까 나머지끼리 하자?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집단 지도 체제 얘기도 좀 나오더라고요. 오늘 이제 비대위와 관련해서 출범 이후에 집단지도 체제 얘기가 또 나오는데, 그 집단지도 체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의미 없다고 생각해요. 선출직 권력과 임명직 권력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비대위원장님은 임명직 권력입니다. 임명자가 있는 거죠. 선출직 권력은 유권자가 뽑은 거죠. 네 그래서 선출직 권력은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나는 나의 권력을 나누겠다. 그래서 집단지도 체제로 가겠다. 멋지죠. 용기죠. 비대위원장은 임명직 권력이기 때문에 끝까지 결과에 책임지셔야 됩니다. 그래서 이걸 나누건 말건 이거는 큰 의미가 없고 본인이 승낙하셨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전당대회를 잘 관리하시고, 당에 필요한 일들을 해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님이 집단 지도 체제한다 그러면 지지할 거고, 단독으로 가겠다. 그것도 지지하고. 하지만 결과 책임은 한 분이다.
▷이동재: 네, 어제 국회 상황도 좀 말씀 좀 여쭤볼게요. 어저께 이제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 단독 통과를 했잖아요. 그것 때문에 이제 여야 정국이 좀 이제 급랭했습니다.
▶조정훈: 녹았다가 다시 얼었어요.
▷이동재: 1시간 만에.
▶조정훈: 제일 맛없는 생선이 돼버렸습니다.
▷이동재: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러면 다음 차수 바꿔가지고 또다시 이거를 상정을 하거나 하면. (이번에 하면) 이탈표도 있을까 17표가 될까?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잖아요.
▶조정훈: 이번 국회, 다음 국회도 그렇다고 짐작합니다만 이번 국회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이번 국회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17표까지는 안 나온다.
▶조정훈: 절대 안 나옵니다. 저는 이태원 특별법을 합의 처리하고 나서 바로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원내대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거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걸 통과시켰다. 멋진 거 딱 5분 그리고 또 역시나 '협치를 진짜 원하는 건 국민의 힘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그건 옳지 않았고요. 이재명 대표가 진짜 지금 못할 게 없잖아요. 원내대표도 자기 원하는 사람 해가지고 선거 자체를 안 한 거 아닙니까?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를 뛰어넘을 만한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인데, 그렇게 만나고 싶은 대통령 만나서 실컷 15분 동안 얘기하고 왔잖아요. 그럼 협치를 하는 모습을 한 15일은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할 의지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이동재: 의원님 보시기에도 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공수처나 경찰에서 충분히 수사를 한 이후에 논의를 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특검법 자체가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조정훈: 저는 채상병이라는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젊은이가 정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건 원인 규명 해고 책임자 처벌해야 된다고 확신합니다. 이거 반대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이 책임 원인 규명을 하는 가장 좋은 수단을 놓고 저희가 지금 논쟁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제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는데 특검을 받으면 공수처 수사가 바로 그 자리에서 종료됩니다. 그리고 특검을 임명해야 되고 자료를 이첩해야 되고 6개월은 쉽니다. 이러니 지금 진행되고 공수처장 이제 임명됐잖아요? 청문회가 아마 이번 달에 있을 예정인데 빨리 임명해서 전속력으로 달려가게 해서 보고서를 보자. 거기서 정말 민주당도 납득할 만한 책임소재 규명이 이루어지면 민주당이 그렇게 사랑하는 공수처도 살아나는 거고 그렇지 않습니까? 공수처의 단골 고객이잖아요. 유일한 고객이고. 그리고 일석이조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걸 안 하고 특검으로 가겠다? 그럼 딱 한 가지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는 모습도 보고 싶은 겁니다. 그거 원하는 기획이라고 생각해요.
▷이동재: 예.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저희한테 제보가 들어왔서 그러는데. 선거 과정에서 한 국민의힘 지지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국힘 비판하는 32가지를 올린 그런 네티즌이 있었나 봐요. 근데 이 부분을 이제 당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발이 들어왔다, 32개 중에 1개가 이제 허위다. 이런 식으로 해서 고발이 들어왔다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게 한 부분이 다르다고 해서 당원을 고발하는 게 과연 맞냐. 이런 식으로 좀 보는 시선들이 좀 있던데.
▶조정훈: 저희가 그랬습니까?
▷이동재: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조정훈: 글쎄요. 사실관계를 제가 좀 알아봐야 되겠는데, 다 당을 사랑하셔서 당비 내고 당원하시는 건데 고소 고발까지 명백한 해당 행위가 아니라면 그럴 것까지 있나 싶네요. 근데 제가 내용을 잘 몰라서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동재: 저도 들어오기 전에 전달 받아가지고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김새봄: 그리고 또 김흥국 씨 가수 김흥국 씨가 또 선거 후에 후보들이 전화 안 왔다고 굉장히 서운해 하셨다고 또 들었어요. 워낙 또 유명했죠. 또 근데 또 이후에 또 조정훈 의원님께서 전화하셨다고 하시던데 전화로 또 어떤 얘기를.
▶조정훈: 너무 감사하다고. 저희는 두 번이나 오셨어요. 그래서 이사 많이 해 주셨고 실은 다음 주에 저녁 한번 모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진짜 인기는 뭐 대단하시더라고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그래서 실은 연예인분들 중에 이렇게 정치적인 입장을 내놓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 돼버렸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서 김흥국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새봄: 해피엔딩인가요?
▶조정훈: 해피엔딩입니다. 저랑은 통화했고. 너무너무 다행이다. (김흥국 씨가) "제가 진짜 선거 결과 보고 처참했는데, 그래도 유세 도와준 당신 돼서 다행이다"덕담도 많이 해 주셨어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댓글창에 누가 물어봐서 그러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얼마 전에 집 앞에 이제 식당 돌아다니는 그런 사진이 기사가 하나 보도가 됐더라고요. (의원님이) 지금 TF 위원장이시잖아요. 의원님도 언제 한번 또 개인적으로 보실 그럴 계획이 있으신지.
▶조정훈: 저야 한동훈 위원장님이 체력이 회복되고, 사람 만나는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그리고 또 이런 역할을 맡아서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 하신 한동훈 위원장의 소회, 또 백서가 역사적인 문서거든요. '적절히 담기는 게 맞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짧게 한 말씀만 좀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조정훈: 새로운 개업을 하신 우리 '뉴스 캐비닛'두 분은. 진짜 제가 이 질문지를 받아보면요. 대충 내공을 압니다.
▷이동재: 제가 질문지를 어제 열심히 썼는데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그중에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아가지고. 하하하.
▶조정훈: 그렇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직구를 계속 던져 나가셔서. 조만간 얼마 안 있어도 '떡상'나겠다 확신합니다. 이미 나고 계신 거죠?
▷이동재: 저희가 '조정훈 코인'한번 타보겠습니다.
▶조정훈: 고맙습니다.
▷이동재: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님과 함께했습니다. 저희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요. 오늘도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 캐비닛'을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 공휴일인 만큼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에 알찬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리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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