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한국의 멋을 알리는 공연과 전시가 잇달아 열린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등과 함께 이탈리아 현지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일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탈리아 외교부와 양국의 예술, 창조산업, 전시 등 문화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공식 개막 행사는 이날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펼쳐지는 공연 '세자의 꿈'이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위해 기획한 초연 작품으로 태평무와 사랑춤, 소고춤 등 한국 전통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로마를 방문해 콜로세움 고고학공원관장,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 등과 개막공연을 관람한다.
'세자의 꿈'을 시작으로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2018년 이탈리아 최고 조각가상 '프라텔리 로셀리'를 받은 박은선 작가는 로마 주요 관광지에서 6월부터 4개월간 조각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어 7월에는 'K-콘텐츠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를 열고 콘텐츠 체험 공간과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한국 관광박람회가 열리며, 11월에는 한국 현대무용 공연을 이어간다.
이탈리아 국립영화센터와 협력해 한국을 소개하는 단편영화도 제작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한국과 이탈리아 청년 예술인이 오페라, 디자인 등 분야에서 작품을 공동으로 창·제작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양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교류 사업에 멘토로 참여해 청년 예술인을 지도한다.
유인촌 장관은 연합뉴스를 통해 "두 나라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문화강국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2년 동안 진행하는 상호문화교류의 해가 양국 국민에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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