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2024 석재문화상 수상작가'에 한국화단의 원로 정종해 수묵화가가 선정됐다.
그는 1948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 전공을 졸업했다. 20대 시절인 197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알려지게 됐다. 이어 1978년 제1회 중앙일보 주최 중앙미술대전에 장려상을 수상하고 현대 한국화단의 대표 작가에 올랐다.
영남대학교 회화과 교수 시절 대구 이목화랑의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구, 서울, 베이징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펼쳤다.
1976년 서울대 미대 동문으로 이루어진 일연회의 창립 멤버로 수묵 세계의 현대적 변용을 시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갤러리 등의 중요한 기획전에 초대됐으며, 일본 도쿄미술관의 '아시아 현대미술전' 베를린시립미술관의 '동방의 빛' 타이베이국립미술관의 '당대수묵비엔날레' 심천관산월미술관의 '국제 수묵비엔날레'등에서 작업의 역량을 알렸다.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장과 대학원장으로 정년퇴임하고 명예교수인 그는 현재 경기도 여주의 작업실에서 자연에 대한 충실한 사의적 사생을 기본으로 새로운 수묵세계의 확장과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예에 있어 전각의 도법을 응용한 '그려진 필선과 오려낸 필획'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김진혁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 회장은 "지역 출신으로 60여 년을 한결같이 꾸준하게 수묵의 필선과 채색이라는 동양 정신의 탐구와 실험의식으로 우리의 미감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우리 것을 잃어버린 지금의 시대에 민족미술인 수묵의 고유성을 추구한 독보적 위상과 예술적 성취를 이뤘기에 정종해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석재문화상 수상작가전은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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