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린이날(5월 5일) 연휴에 이어 7일에도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은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태풍 발생 예상 시점으로 벌써부터 향하는 모습이다.
▶6~7월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장마철의 구체적인 시작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해의 경우 6월 22일 발표를 통해 사흘 후인 6월 25일부터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알린 바 있다. 즉, 임박해야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의 특징에 대해선 미리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철인 6~7월에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을 확률을 각각 50%, 40%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고온이 나타날 확률은 50%로 본다.
장마철 강수량의 경우 평년 대비 많을 확률을 6월 30%, 7월 40%로 예상한다.



▶아울러 올해 역시 기후 위기로 인해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국지성 호우가 잦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9월에 전국 곳곳에 폭우가 집중돼 안타까운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즉,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6월 말)에 앞선 6월 초부터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리는 일이 반복됐고, 이같은 호우 상황이 그대로 장마철로 이어진 것.
체감상 5월 말까지정도가 봄 내지는 초여름이고, 이후부터는 사실상 '우기'라고 보면 되는 셈이다.
그 당시 경북 북서부 지역에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집중됐다. 지난해 7월 15일 집중된 호우로 모두 25명(예천군 15명, 영주시 4명, 봉화군 4명, 문경시 2명)이 사망하고 예천군 주민 2명이 실종됐다.
아울러 같은해 7월 19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 제1사단 소속 채수근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4시간 만에 숨진 상태로 발견된(이후 상병으로 계급 추서) 사고도 발생했다.

▶국지성 호우와 장마로 인한 피해 만큼 우려를 만드는 게 바로 태풍 북상 소식이다.
올해는 3년 연속(2021, 2022, 2023)으로 나타난 4월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해이다.
2021년의 경우 2월에 첫 태풍이 발생한 데 이어 4월에도 태풍 발생이 이어졌고, 2022년과 2023년의 경우 4월에 첫 태풍이 발생한 바 있는데, 올해(2024년)는 5월 7일 기준으로 첫 태풍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태풍의 초기 단계인 열대요란은 나타나고 있다. 중심기압이 낮아지는데 따라 열대요란은 열대저압부(저기압)로, 다시 태풍으로 발달한다.
올해 첫 태풍이 발생한다면 1호 태풍 에위니아로 명명된다.
에위니아(Ewiniar)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미크로네시아연방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폭풍의 신'을 의미한다.

다만 1호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다시 말해 한반도 인근 중국, 일본, 대만 등에 상륙하거나 한반도에 아예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 초기 태풍들은 한국에 못 미쳐 소멸하는 경향을 보인다.
매년 한반도에 영향을 준 첫 태풍 통계를 살펴보면 2021년은 8월(9호 태풍 루핏), 2022년은 7월(4호 태풍 에어리), 2023년은 7월(6호 태풍 카눈)에 나타난 태풍이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2호 태풍 마와르의 경우 일본 아래 태평양 바다를 지나며 한반도엔 오지 않은 채 인기 관광지인 괌을 관통, 한국인 다수 관광객들의 발을 묶으며 한반도까지 오지 않은 태풍임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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