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독주를 막는 동시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격한다.
고진영은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고진영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고진영은 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와 함께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 2월 열린 HSBC위민스에서 비록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2022년과 2023년 HSBC위민스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또한 코그니전트 대회의 경우도 2019년과 2021년, 202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만큼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 돌아와 좋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특히 LPGA투어 사상 첫 6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코다에 대해서 "나는 많은 대회를 치르고 5승을 거뒀지만, 넬리는 5개 대회 출전만에 5승을 거뒀다. 지금은 넬리가 나보다 낫다"고 넬리는 치켜세우면서도 "동반 라운드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그간 넬리와 좋은 경쟁을 펼쳐왔다. 이번에 넬리가 6연속 우승 도전이라고 하는데 두고 봐야 한다. 두고 보면 알 수 있다"고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넬리는 항상 잘했다. 다만 우승을 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때에는 일관된 경기력으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정말 힘든데 5년간의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올해 우승하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깨 통증 겪은 사실도 털어놨다. 고진영은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 때부터 어깨 통증이 심했다. 자다가도 아파서 잠에서 깨서 침대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냥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했는데 2주 이상 이어져서 (태국 대회 이후에 열린) 싱가포르 대회 때 약을 먹고 버텼다"며 "다행히 2주가량 휴식을 취하고 나아졌고, 지금은 통증이 없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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