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지좌동의 기초생활수급자 김재순(87) 씨가 지난달 25일 무료 급식소 운영에 사용해 달라며 지역 무료급식소 '공양방'과 '야고버의 집'에 5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힐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그동안 무료급식소에서 운영하는 식사 배달 서비스 이용 대상자였다. 김 할머니는 매월 정부에서 지원하는 생계비를 모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은혜를 돌려주고 싶다"며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가 제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요즘 같은 각박한 사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주셨다"며 "더불어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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