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컨벤션뷰로가 9일 최종 해산 결정이 내려졌다. 국제회의 유치 등 주요 업무를 곧바로 이관받게 될 엑스코는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구컨벤션뷰로는 이날 오후 엑스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구컨벤션뷰로 해산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기능 엑스코 일원화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총 회원사 49개사 가운데 이날 총회에는 47개사가 참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컨벤션뷰로 해산 등의 안건에 대해 37개사가 찬성했으며 10개사는 반대했다.
앞서 대구시는 예산 절감과 공공기관 구조 혁신, 컨벤션 전담기관 일원화 등을 이유로 대구컨벤션뷰로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용역에서도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컨벤션뷰로는 지난 2003년 4월 설립된 국제회의 전담기구이다. 이날 임시총회로 해산안이 통과되면서 컨벤션뷰로가 해오던 주요 업무는 엑스코로 넘어가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컨벤션뷰로 청산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주관 사업이 마찰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코는 컨벤션뷰로 해산이 안건으로 상정됐을 당시부터 조직개편을 위한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업무가 공백 없이 이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전담 팀을 새로 만들어야 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논의가 나왔다"며 "팀을 만들고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엑스코 기존 조직 내 사업본부 소속의 컨벤션뷰로 팀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엑스코는 해당 팀에 필요한 직원은 대략 5~7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컨벤션뷰로 소속 직원의 고용승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시민들이 위임해준 권한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한다"며 "그 권한은 공공성과 시민 복리 증진이라는 책임의 범위 내에서만 가능한 것인데 고용 승계는 대구시 권한과 책임의 범위를 벗어나 선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엑스코는 신규 팀의 직원은 정식 채용 절차를 통해 뽑을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엑스코를 통해 대구 지역 마이스 산업이 발전에 충분한 원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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