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대들보 류한수(삼성생명)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류한수는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첫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1라운드에서 마티아스 리파스티(핀란드)에게 패해 올림픽 출전의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류한수는 먼저 1점을 얻었으나 경기 막판 한 점을 내줘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무릎을 꿇었다.
류한수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2013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선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었다.
그는 지난해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파리 올림픽까지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김다현(삼성생명)은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살렸다.
김다현은 8강에서 만난 비르길 비카를 10-0으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사디크 랄라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0-8로 밀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 세계 쿼터 대회에는 체급별로 3장의 파리행 티켓이 걸려있다.
결승에 진출한 2명의 선수는 올림픽에 직행하고 3위 선수 두 명이 한 장의 쿼터를 놓고 겨룬다.
김다현은 10일 오후 올림픽 출전을 향한 마지막 일전에 나선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에 나선 이도원(부산광역시청)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87㎏급에 출전한 박상혁(한국조폐공사)은 8강에서 떨어졌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현재 2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장의 올림픽 쿼터도 획득하지 못했고, 지난달에 열린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김승준(성신양회)과 130㎏급 이승찬(강원도체육회)이 쿼터 획득에 성공했다.
남녀 자유형 선수들은 아직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자 자유형 선수들은 11일, 남자 자유형 선수들은 12일 세계 쿼터 대회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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