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성완 작가 추모전인 '오월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오월전은 고 손성완(1968~2006) 작가를 추모하고자 생전 가깝게 지냈던 화우들과 선후배들이 2007년부터 매년 고인의 기일 즈음에 열어온 전시다.
작가는 생전에 '천상묘득(遷想妙得)'을 화두로, 한국화가 가지고 있는 재료와 표현 방식의 장점들을 적극 활용해 작업해왔다. 특히 화선지를 화면 위에 세우거나 전시장 벽면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평면이 주류였던 한국화를 입체로 끌어내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중학교 때부터 갈고 닦은 서예가 바탕이 되고, 그 위에 현대적 미술교육으로 습득한 창작 방식과 생각들이 결합해 더욱 견고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석해 한국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한창 주가를 더해가던 그는 2006년 3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지만, 작가가 보여준 열정과 작품 세계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에는 류재학, 신상욱, 남명옥, 김광석, 우희경, 김상용, 김우정, 김해성, 박귀자, 장미숙, 안현정, 현숙, 길도경, 방성희, 강주현, 곽지은, 김미숙, 김진영, 리강, 이병진, 한정수, 김영진, 장서희, 정우신, 정정민, 방지영, 변금조, 유지애, 이시연, 정소연, 윤현아, 차현미, 최은경, 최현실 등 52명이 작가가 참여한다. 고 손성완 작가의 작품 2점과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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