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순서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고, 선발투수는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해 NC 다이노스를 7대2로 제쳤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챙긴 삼성은 '난적'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N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삼성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판단 아래 박진만 감독이 내린 결정. 장타력을 갖춘 신예 김영웅을 4번 타순에 배치하고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은 한 자리씩 당겨 각각 2, 3번 타자로 기용했다.

선수들은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0일 NC와의 1차전에서 3대10으로 패한 삼성은 11일 2차전에서 3대2로 이겼다. 0대2로 뒤진 7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와 김영웅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12일에도 타순에 변화가 있었다. 2~4번에 구자욱, 맥키넌, 김영웅을 배치한 것은 전날과 같았으나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이날 복귀한 베테랑 오재일을 6번 타자로 내세웠다. 구자욱은 1회초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2회초엔 오재일이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3루타를 때린 뒤 이성규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오재일과 김영웅의 방망이는 더 달아올랐다. 2대2로 맞서던 6회초 김영웅의 안타,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7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선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9회초엔 맥키넌의 적시타,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호투했다. 1, 2회를 3자 범퇴로 처리하는 등 공격적으로 NC 타선과 승부했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뿐 아니라 우타자 바깥으로 휘는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위력적이었다. 4회 맷 데이비슨에게 2점 홈런을 맞긴 했으나 6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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