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올해 북미 지역 첫 극장 개봉작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 4')가 개봉 첫 주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한 '혹성탈출 4'는 이날까지 사흘간 전 세계 영화관에서 1억2천900만달러(약 1천771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북미 지역 흥행 수입은 5천650만달러(약 775억원)로, 개봉 전 업계 예상치였던 5천만달러를 웃돌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 이 시리즈의 전작들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5천626만달러)과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5천481만달러)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2014년 개봉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7천261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앨런 버그먼 공동 회장은 '혹성탈출 4'가 올해 자사 스튜디오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대작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2022년 11월 디즈니 수장으로 복귀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영화 사업에서 작품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겠다며 주요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제작 편수를 줄이고 개봉 일정을 연기했다.
그 영향으로 지난 7일 발표된 디즈니의 최근 분기(회계 연도상 2분기) 실적에서 영화사업을 포함한 콘텐츠 판매 부문은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0% 감소하면서 1천800만달러(약 247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에 개봉한 주요 영화가 없어 극장 배급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첫 개봉작인 '혹성탈출 4'의 성적에 특히 관심이 쏠렸다.
이 영화에 이어 디즈니는 올해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와 마블의 '데드풀 앤드 울버린', 애니메이션 '모아나 2', '무파사: 라이온 킹' 등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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