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13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함께하며 각종 국정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 당 지도부가 앞으로 어느 정도 제 색깔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새 비대위원들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내내 당 지도부 의견을 경청했고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등 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는 한편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만찬은 총선 이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당 지도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자마자 대통령 초청으로 만찬을 개최한 것은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만찬에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엄태영·유상범·전주혜·김용태 비대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여당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용산 대통령실 청사나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해왔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정진석 비대위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했고, 지난해 3월에는 김기현 지도부를 대통령실 청사에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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