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김천의료원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김천의료원은 분만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난임 우울상담센터 등 저출산극복을 필수과제로 추진해 관련의료서비스 확대를 통한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저출생 위기 극복에 나섰다.
김천의료원은 1990년부터 산부인과 분만실을 운영했으나, 2007년 병원 중축과 리모델링을 위해 분만실을 폐쇄하고 산부인과 환자 진료만 해 왔다.
하지만 많은 산모들이 타지역 병원에서 진료와 출산을 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어 올해 1월부터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최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하고, 경험 많고 유능한 전문의 2명을 채용해 산모와 태아의 안전 확보와 분만 과정의 통증을 완화하는 등 산모와 태아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예비산모들의 진료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분만산부인과를 활성화해 김천 산모들의 원정출산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내 병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지역 연계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의료원 전경. 김천의료원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4/05/16/2024051615281625773_l.jpg)
김천의료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최첨단 시설과 저렴한 이용료로 산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2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프로그램실, 황토방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이용료는 타 지역 공공산후조리원보다도 저렴하며, 김천시민 30%, 국가유공자 가족, 다문화가족, 셋째아 이상 출산 산모 등의 경우 50% 감면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천의료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내부. 김천의료원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4/05/16/2024051615281727350_l.jpg)
뿐만 아니다. 김천의료원은 오는 7월부터 경북 서부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산부인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배치해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정신건강 의료지원을 제공한다.
상담센터를 통해 난임부부 및 임산부, 양육모 및 그 배우자들이 임신·출산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 및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기별 맞춤상담과 교육, 산전·산후 우울증 선별검사 및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치료를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영유아 및 임산부 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유치원(유아원)에 다니는 직원자녀에 대해 매월 육아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들이 지역의 출생율을 높이는데 많은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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