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저출생과 전쟁'에 22개 시군 "부단체장 주도로 도정 발맞춘다"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 발표 이후 각 시군 추진 현황 발표 및 토론 진행

14일 열린
14일 열린 '2024년 제4회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등에 대해 22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소통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 제공

전출생과의 전쟁을 시작한 경상북도의 필승을 위해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경북도는 '2024년 제4회 부시장·부군수회의'를 열고 경북도와 시군이 함께 결혼·출산·돌봄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행정력을 총결집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실·국장 및 22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해 저출생 극복 관련 정책에 대해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은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 대해 구체적 계획도 담았다.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립한 경북 대표 20대 핵심과제 등 100대 과제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시군 부·단체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20대 핵심과제는 ▷ 미혼남녀 커플, '국제 크루즈' 여행 ▷3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지원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청춘동아리 ▷ 월세와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공식 만남 주선, '솔로 마을'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 ▷육아기 부모 4시 퇴근, 초등 맘 10시 출근 ▷임신을 위한 필수 가임력 검진비 지원 ▷소상공인 6개월 출산휴가 도입 ▷산모 산후 회복과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및 아이 동반 근무사무실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일자리 편의점 ▷공동체에서 24시까지 함께 돌봄 ▷다자녀 가정은 어디서나 우대‧할인 ▷돌봄도서관 운영 ▷아동 친화 음식점, 웰컴 키즈존 운영 ▷돌봄 유토피아, 돌봄 융합 특구 조성 ▷다자녀 가정 공무원 특별 우대 등이다.

이어진 회의에서 22개 시군 부시장·부군수는 저출생 정책 관련 시군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부단체장들은 지역마다 현실에 맞는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수도권 병'으로 진단했다.

이 도지사는 "도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100대 처방전을 시군이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저출생 극복의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군에서는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이 각 부단체장들의 책임하에 지역 특색에 맞는 실행계획으로 전환하고,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도민이 체감함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게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위해 추경으로 긴급 수혈한 도비 541억원을 포함해 1천100억원을 투입한다. 단계적으로 국비와 지방비, 기금 등을 총동원해 1조2천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