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S “한국인 AI 활용, 세계 평균보다 떨어져”

전체 근로자 중 73% 직장서 사용…조직 리더 80% “경쟁력 유지 필수”
기업 채용서도 ‘AI 역량’ 우선순위…“업무 개선 넘어 비용 관리 큰 도움”

한국 근로자의 AI(인공지능) 사용률이 전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가운데 75%가 직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6개월 전부터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근로자의 73%가 직장에서 AI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직 리더의 79%(한국 80%)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한국 68%)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한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근로자들은 개인적으로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근로자 78%(한국 85%)는 '개인적으로 AI 도구를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많은 기업이 채용에서 AI 역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리더의 과반 이상(55%)은 '인재 확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66%(한국 70%)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리더 응답자의 71%는 경력 유무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했으며 한국 리더들은 77%의 높은 비중으로 AI 역량을 채용의 우선순위로 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이 AI가 직장에서 현실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조직이 단순한 업무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번 보고서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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