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처님오신날 "마음의 평화" 대구경북 사찰서 봉축 법요식

동화사에 의현 스님 등 6천명 참가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축전

홍준표 대구시장과 동화사 방장 의현 스님이 15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과 동화사 방장 의현 스님이 15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동화사 등 대구경북 사찰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 의식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는 이날 오전 10시 통일대불전 앞에서 방장 의현 대종사, 주지 혜정스님, 불자 등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강대식 국회의원, 최은석·김기웅 국회의원 당선인,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법요식은 도량 결계 의식과 육법 공양, 명종 의식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관불의식, 봉축사, 축사, 법어 등으로 진행됐다.

동화사 주지 혜정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하심(下心)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영원한 행복을 증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축사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타 도시와 달리 불심이 강한 도시로, 동화사에 대한 불자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한다"며 "대구시도 동화사의 '사명대사 박물관·수장고, 체험관 및 교육관' 건립사업에 상당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자 스승의날이기도 하다"며 "여기 계신 불자님은 좀 더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방장 의현 대종사는 "부처님께서는 반야(지혜)로 태어나셨고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며 "우리도 부처님처럼 살도록 노력하자"고 설했다.

축사가 끝난 후 동화사 봉황합창단의 청법·봉축가, 보광명문화장학재단의 장학금 전달식 등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이날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대구 범어동 청수사, 경주 길상사, 영천 만불사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타 종교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는 공개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께서 오신 뜻을 새기며 힘들고 지친 이웃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의 염원처럼 모두의 마음을 밝히는 평화로운 세상, 상생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이 15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이 15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에서 법어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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