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망 안동' 밝히는 안동시의회] (상)농업·농촌 진단으로 정책마련 '농촌사랑연구회'

2년간 농어민수당·치유농업·귀농귀촌 활성화 등 연구
지역특성 고려 맞춤형 주제, 내실있는 연구활동 수행

지방 기초의회 의원 연구단체들이 형식적 활동 등으로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적 여론이 있지만 안동시의회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제와 내실있는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활동을 기반으로 각종 지역 현안을 살피고, 조례 제정을 통해 정책에 반영시키는 등 의원 연구단체가 '공부하는 의정활동', '현장 밎춤식 의정활동'에 긍정적 평가를 듣고 있다.

제9대 안동시의회는 지난 2년 동안 의원발의 49건, 위원회 제안 15건 등 모두 211건의 조례를 제·개정했다. 또, 40여건의 의원 5분발언을 통해 정책과 예산, 사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3회에 걸쳐 안동시의회 의원 연구단체들의 활동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안동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안동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농촌사랑연구회'는 농업과 농촌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농업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안동시의회 제공

◆농촌사랑연구회, "농업·농촌 진단으로 정책마련"

'농촌사랑연구회'는 권기탁의원을 회장으로 권기윤, 김순중, 김새롬, 김창현, 박치선, 안유안, 여주희, 우창하, 임태섭, 이재갑, 정복순 등 12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이 모임은 농업과 농촌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농업 정책을 정비하고 보다 나은 농업·농촌이 되도록 연구해 왔다.

대표적으로 도·농간 소득격차 방안 및 농어민수당 관련 조례 제·개정 등 농업정책의 정비방안을 모색했다.

농어민수당 현황, 농민수당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안동시 농가현황 및 안동시 농민수당 시사점 분석 등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공감하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 왔다. 의 과업이 추진된다.

또, '농촌 활성화를 위한 치유농업 및 농가의 지속 가능한 소득 창출 방안 연구'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강소농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 활력을 도모해 왔다.

이 밖에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간 상생발전을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갈등관리 및 예방방안 연구'에도 나섰다. 함께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여주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동시 치유농업 조례안'이 가결돼 '치유농업'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 방안으로 자리잡도록 했다.

이 조례안에는 농촌자원을 활용해 참여자에게 정서적·심리적·신체적 치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간 상호이해와 관계형성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귀농·귀촌 체험 활성화 ▷귀농·귀촌인 재능나눔 프로그램 운영 ▷마을자치규약 표준안 마련 ▷갈등조정지원단 운영 등 다채롭고 색다른 대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물에서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109명 중 40.4%가 갈등경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92%가 원주민과의 갈등이고 이유로 생활방식 오해가 65.9%, 상대방의 태도 29.5%로 응답했다.

안동시 귀농·귀촌 정착률 제고를 위해서 쾌적한 귀농·귀촌 생활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45.7%)이 가장 높아 빈집을 수리하거나 기존 집들을 현대화하고, 생활편의를 위해 교육기관(학교, 학원), 병원,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개선되길 희망했다.

이에따라 안동시의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으로 사전 체험(28.9%), 정기적인 컨설팅(27.3%), 공동 프로젝트(26.4%), 귀농·귀촌 교육 강화(14.9%)로 나타났으며, 귀농·귀촌 정착률 제고를 위해서는 주민과 융화 및 정책 지원(19.5%), 정책지원(19.5%), 귀농 교육(17.1%)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기탁 농촌사랑연구회 회장은 "우리 농업은 이상기후와 다변화된 농업 유통체계, 고령화, 일손 부족, 영농비 상승 등 정말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연구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우리 지역 농촌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새로운 농가 소득 증대 방안을 마련 할 것"이라 말했다.

안동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안동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농촌사랑연구회'는 농업과 농촌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농업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안동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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