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이 2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월간 조사에서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로 26주 연속 내렸다. 지난 조사(-0.1%)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남구 봉덕·대명동과 서구 중리·내당동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나홀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수성구는 이번 조사에서도 0.06% 상승했다. 지난 조사(0.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북은 지난 조사 보합에서 0.02% 상승으로 전환됐다. 상주, 경주, 안동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03%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0.07%, 경북은 -0.06%를 기록했다.
대구 주택 가격은 월간 조사에서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부동산원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보다 0.19% 감소했다. 이는 세종(-0.84%)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월간 조사에서도 수성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나머지는 ▷북구 태전·침산동▷달성군 다사·유가·현풍읍▷서구 중리·내당동▷남구 봉덕·대명동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북은 0.09% 상승해 서울(0.09%)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안동, 상주시 가격이 오르고 경산과 포항 북구 등은 하락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대구가 -0.23%로 역시 세종(-0.88%) 다음으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북구 칠성·침산동 ▷수성구 신매·파·매호동 ▷달성군 현풍읍·구지면 ▷달서구 본리동 ▷서구 내당·중리동 등이 주요 하락 지역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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