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1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윤성의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를 초청해 '새로운 AI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상반기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역기업 대표,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사업에 적용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연사로 나선 윤성의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는 삼성전자와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IT 분야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현재 재직 중인 MS는 AI분야 선두기업으로 세계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현재 3천억 달러에 달한다. 제조업 관련 AI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170억 달러로 성장하고, 같은 기간 AI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약 70%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성의 매니저는 "글로벌 제조기업은 공정자동화, 공급망 최적화, 품질관리 등 다방면에서 AI 기술을 적용하여 혁신적인 생산형 제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제조과정과 경영관리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한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를 어렵게 인식하지만 결국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파일럿'(보조 조종사) 개념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이전에는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부담이 크고 장벽이 높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시장을 파악하고 각 기업에 가장 잘맞는 AI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종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기업협의회장은 "인력과 자금이 제한적인 중소·중견 기업일수록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AI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AI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작은 부분 부터라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검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1993년 창립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기업협의회는 대구·경북 권역에 소재한 5천여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협의체다. 이업종간 교류, 변화하는 통상·산업환경 대응 등 상호간 협력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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