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식품 가격이 오를 조짐이 보이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17일 식품업계에 "자체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높은 식품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대응해 장·차관 주재 업계 간담회와 개별 기업 릴레이 현장 방문 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 물가는 2022년 12월 정점(전년비 10% 상승) 이후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2월부터 전체 소비자물가 대비 낮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일부 식품기업은 인건비·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그간 누적된 경영비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워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의 김 전문업체는 이달에 김 가격을 10% 넘게 올렸고 CJ제일제당과 샘표 등 기업들은 올리브유 가격을 30% 이상씩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을 다음 달 인상할 예정이다.
양 정책관은 "업계와 적극 소통해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애로과제 발굴·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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