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각 시·군과 함께 '저출생 극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성주 24시 통합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과제로 제시한 6개 분야 100대 정책과제 중 가장 핵심인 '완전 돌봄'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이곳은 야간, 주말·공휴일에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앞으로 포항, 구미, 경산, 안동, 예천 등에 (가칭) 우리동네 돌봄마을 39개소를 상반기부터 운영한다. 돌봄마을은 지역별 특색에 맞게 농촌형·도시형 등으로 운영된다.
김천·영주에서는 긴급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한 틈새 돌봄 지원사업이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이다. 두 지자체는 주말·공휴일 긴급 돌봄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휴일 어린이집을 별도 운영 중이다. 칠곡군은 이달부터 24시간 돌봄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소아·청소년 대상 의료 안전망도 속속 구축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달부터 신생아 집중 치료센터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 경산에선 평일 야간·휴일에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 및 약 처방을 위한 병원·약국을 운영 중이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를 위한 단기일자리 제공, 근무 시간 돌봄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일자리 편의점'도 올 하반기 본격 운영된다. 경북도는 일자리 편의점 참여 시·군에 대해 사업비를 5대5로 매칭해 지원한다.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에 들어갔다. 영주시는 지난달부터 '우리 아기 희망 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경주시와 의성군도 각각 산모·아기 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일·생활 균형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 지원 사업들도 구현되고 있다. 구미·영주시는 4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유연근무에 동참하는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대출한도를 5억원으로 상향하는 한편, 최대 3%의 지원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경예산이 집행되는 5월부터는 현장에서 저출생 관련 시책이 더욱 빠르게 구현될 것"이라며 "각 시·군과 함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집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모금 중인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 캠페인'은 19일 기준 23억원을 넘어서는 등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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