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가 지역 우수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김성향 작가의 개인전 '숲의 숨결, 숲의 예술, 숲의 자유'를 22일부터 연다.
작가는 평생 자연, 숲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사실적 묘사에서 출발해 최근에는 형상과 색상을 과감히 생략한, 자신만의 심상 속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2020년 수성아트피아에서 가진 개인전 당시 "평생을 조형적인 화면과 무게의 균형, 정확한 묘사, 원근의 법칙, 색깔의 조화에 매여 그림을 그렸지만 이제는 싫증이 난다. 내 맘 속에 숨어있는 자유가 반란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작가 생활의 끝에 가지는 마지막 깨달음이라도 되는 것일까"라며 변화를 시도한 바 있고, 이번 전시에서 그것을 더욱 구체화해 보여준다.
전시에는 숲(Forest) 시리즈 신작 40여 점이 출품되는데, 때로는 자연의 숲을, 때로는 도시의 빌딩 숲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작가는 형태와 색상의 단순화, 활달한 붓놀림을 통해 숲이 품고 있는 생명력, 편안함, 치유 등을 담고 있으며 숲 사이로 흐르는 바람을 형상화하고 있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053-23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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