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처음으로 4연패 위업을 이뤄냈다.
맨시티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EPL 38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 출전해 3대1로 승리했다. 필 포든이 2골을 넣고 로드리가 1골을 보태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28승 7무 3패(승점 91)를 기록,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아스널(28승 5무 5패·승점 89)을 승점 2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시즌 연속 우승한 건 맨시티가 처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차례 3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을 뿐이다. EPL이 출범하기 이전을 통틀어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스널은 같은 시간 에버튼을 2대1로 꺾었으나 맨시티도 승리를 거둔 탓에 승점 2가 모자라 선두 자리를 빼앗는 데 실패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끈 아스널은 2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부임한 이래 모두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지난 시즌엔 인터밀란(이탈리아)를 꺾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강팀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성적이다.
이날 맨시티는 포든의 연속골로 앞서나갔다. 포든은 전반 2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18분 페널티 구역 안으로 쇄도하며 제레미 도쿠가 내준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오버헤드킥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4분 로드리의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맨시티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가 이긴다면 2시즌 연속 '2관왕(더블)'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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