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갈수록 늘어나는 특이민원 발생에 대응하고자 민원·행정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본청에서 민원기록담당 공무원 10여 명과 만나 업무처리 과정의 고충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접수된 주요 민원의 원인 분석과 향후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직원들의 어려움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항상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민원을 바라보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늘어나는 악성민원과 관련해서도 경북교육청은 고통 받는 직원들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안동 풍천파출소와 합동으로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 상황에 대비한 모의 훈련도 시행했다.
실제 민원실에서 진행된 모의 훈련은 민원인이 상담 도중 공무원에게 기물 파손 등 위협을 가하는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행동 매뉴얼 지침에 따라 112 연계 비상벨 작동, 경찰 출동, 민원 공무원 안전장소 대피, 증거 영상 촬영, 민원인 제압, 특이민원 발생 보고 등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훈련은 민원인의 위법행위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2차 피해 예방,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를 위해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상·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전문가를 초빙해 특이민원에 대한 전략적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특강을 진행한다. 또 심리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직원들이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앞으로도 특이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도민과 공무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교육수요자들에게 친절과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경북교육 가족 모두는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늘 경청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의 열매를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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