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1천대의 드론 불빛과 불꽃이 경북 포항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 불꽃과 더불어 대규모 드론을 활용한 '불빛드론쇼'가 선보일 예정이다.
불빛드론쇼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각각 오후 9시 40분부터 약 10분동안 펼쳐질 계획이다.
1천대의 드론을 통해 '포항의 하이라이트(Highlight)!'라는 주제로 음악과 함께 포항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도시 포항의 용광로에서 피어난 '불'이 배터리 등 신산업의 '빛'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찬란한 도시 비전을 불빛드론쇼로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불빛드론쇼의 운영은 지난 4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월드드론라이트쇼'에서 1천68대의 드론 비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갱신한 파블로 항공과 한화가 맡는다.
드론 비행과 동시에 전통 불꽃까지 함께 발사하면서 특색있는 '불꽃드론군집쇼'로 펼쳐진다.
포항시는 이번 불빛드론쇼를 계기로 기존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e-모빌리티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네트워킹에 모빌리티(이동성) 개념을 도입한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드론끼리 유기적으로 통신하면서 비행하는 '자율비행' 기술이 드론산업에 있어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포항시는 '포항형 K-로봇밸리 구축'을 목표로 ㈜뉴로메카 및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영일만3산업단지 내 로봇공동연구실과 로봇제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오는 2026년 말 건립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연계한 글로벌 행사 유치로 MICE산업을 통한 e-모빌리티 산업시장의 게임체인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밤하늘을 밝히는 찬란한 불빛은 포항시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그 자체를 상징한다"며 "풍부한 신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관·학 함께 힘을 모아 e-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불빛드론쇼 뿐 아니라 ▷영국·호주·중국 3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 '국제불꽃경연대회' ▷한국(한화)의 '그랜드피날레' ▷영일대·포스코야경을 배경으로 멀티미디어쇼와 결합한 '데일리불꽃쇼' 등 축제 기간 내내 화려하고 웅장한 불빛의 향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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