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김기혁 사장 취임 이후 안전 최우선 가치로 경영 혁신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직원이 직접 심폐소생술, 소화전 사용법을 익히는 '안전능력 인증제'가 호평을 받고 있다.
20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대구도시철도 승객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능력 인증제'를 시행했다.
안전능력 인증제는 공사 직원이 심폐소생술, 소화전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과정 이수, 필기 및 실기시험, 외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구호 능력을 습득하도록 하는 제도다. 내부 안전전문가 양성해 승객 사고 예방 역할을 맡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역 직원의 95.5%(747명)가 안전능력 인증제를 이수했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시철도 승객 29명을 구호했다.
공사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조직 축소개편하면서도 안전부서는 올해 1개 팀 신설, 직원 3명 증원해 총 3개팀 25명으로 구성했다. 안전관리 전담조직은 ▷안전계획팀 ▷산업안전팀 ▷재난관리팀으로 나눠 조직을 전문화했다.
임시조직으로 운영되던 중대재해대응추진단을 해체하고 상설조직인 산업안전팀을 신설해 중대재해예방과 산업안전보건관리를 전담토록 했다.
개편 이후 중대재해처벌법이 요구하는 모든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사항을 위한 관리업무 메뉴 22개를 사내 경영정보시스템(DRIMS)에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동종기관 최초로 자체 구축해 올 1월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2019년 개정된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철도건설법)에 따라 시설물에 대해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를 완료했다.
노후화된 시설물의 성능과 상태, 내구성을 집중적으로 진단하고 등급화해 대형철도사고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예방한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간부회의, 노사협의회, 소통간담회 등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전 직원이 안전 공감대를 형성해 안전관리체계를 준수하고, 안전활동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안전은 경영의 전제조건이며,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직접 안전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공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전국 21개 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90.67점을 받아 전체 기관 중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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