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연구팀이 간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21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박근규 내분비내과 교수, 최연경 내분비내과 교수, 강유나 병리과 교수, 변준규 경북대 약학대 교수 공동연구팀(제1저자 김동호 박사과정)은 종양관련 대식새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함으로써 간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간암은 주요 암 사망 원인 중 하나지만 진행성 간암에 대한 약물적 치료는 요원한 실정이다. 일부 항암제 약물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불구하고,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획기적인 생존율 향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간암의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중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표적으로 간암 치료의 가능성을 알아봤고, 종양 성장을 돕는 종양관련대식세포의 분화에 단백질 합성에 사용되는 글루타민의 대사가 하는 역할을 밝히고자 했다.
박근규 교수는 "종양관련대식세포는 M2 대식세포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본 연구를 통해 종양관련대식세포는 M2 대식세포와 차별화되는 대사적 특징을 가지고 있고, 간암의 나쁜 예후와도 관련성이 있음을 밝힌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성 간암치료의 새로운 병용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그리고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생화학분자생물학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엑스페리멘털 & 모큘러 메디슨'(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의 5월 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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