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현진 "타지마할 국고손실 주범은 문 전 대통령"

"전 대통령의 자백으로 느껴, 왜 회고록에 쓴 것인지 의문"
"2022년 국감에서 사실 확인, 유야무야 사라진 상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자평하면서 여야 간의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사건의 주범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배 의원은 "(관련 기사를 보고) 전 대통령의 자백으로 느꼈다"라며 "조용히 있었으면 국민들도 기억을 못 했을 텐데 그런 내용을 왜 회고록에 쓴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의 부인과 또 자녀들에게 앞느 손가락 같은 감정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찔리셨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 의원은 "영부인의 외교를 위한 순방예산은 예산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영부인이 인도를 갔다 오는 예산이 단 3일 만에 기재부에 예비비로 신청이 돼서 승인이 났다"라며 "그런 예산을 우리가 편성한 전례가 없다. 외교부가 문체부에 부득이하게 '한-인도 문화협력'이라는 항목으로 예산을 편성하게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2022년 국정감사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했는데 유야무야 사라진 상태"라며 "민주당 한병도 의원도 이 사건에 대해 앞뒤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배 의원은 김 여사가 국고손실, 배임횡령 등으로 고소 고발된 상태라는 것을 언급하며 "사건의 주범은 문 전 대통령"이라며 "국고손실죄의 주체는 그 회계 집행을 하는 실무책임자다"고 언급했다.

또 "인도 측에서 애초에 문체부 장관을 초청했는데, 우리 측에서 '여사님이 가시겠습니다'라고 해서 인도 측에서 다시 여사님 초청장을 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V라고 우리 정책홍보 하는 기관이 있다. 영상을 보면 인도의 외교부 장관이 '여사님이 오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라고 당황스러운 반응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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