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가 남편인 서모 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1일 정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혐오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이 현 상황 본인의 가족 지인까지 턴다고 저열하다고 한다. 이젠 그냥 얼척이(어이가) 없어서 웃기다"고 말했다.
정 씨는 "문다혜씨 아버지는 21살 난 저를 죽도록 정말 '왜 안 죽어. 이래도 안 죽어?' 이런 수준으로 못살게 굴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가 개 사진 달력으로 1억 가까이 모금하는 걸 보면서 본인 아버지 괴롭히지 말라고 하는 걸 보면서 오늘도 전 제가 왜 살아있나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블릿은커녕 압수수색 당시 아이돌 사진 아시안게임 메달 모든 게 유실돼 찾을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제게 했던 일을 자세히 하나하나 써보려 한다"며 자신이 수사당했을 때를 되짚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만삭의 임산부 집을 압수수색 하며 앉지도 못하게 하고 '아이를 언제 낳냐' 물어보더니 제왕절개 이틀 후 병실로 휴대폰 압수수색을 나왔다"며 "창피하고 죄송해서 제왕절개 몇 일만에 어거지로 퇴원한 저는 3일도 안 돼 고열을 동반한 폐렴으로 입원했다. 아이는 한 달 인큐베이터에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래도 '내 잘못이겠거니' 생각하고 거의 5년을 입에 풀칠하고 살았다. 그런데 점점 갈수록 '조국 사태'를 볼수록 황당해지더라. 내가 왜? 왜 나만 이래야 하지? 왜 법은 저와 저희 어머니에게 유독 가혹한가"고 되물었다.
끝으로 "21세기의 제 사건만 한 마녀사냥은 없었다. 아직도 그 흉터가 남아있고 실시간으로 새로운 상처들도 생긴다"면서 "더 이상 어머니 휠체어 타고 다니는 모습 그만 보고 싶다. 저는 소송으로 안민석 의원을 끌어냈고 앞으로 국회의원들을 더 많이 끌어낼 것이다. 매번 늘 이러는 게 죄송하고 민망하고 스트레스받는데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픈 어머니의 딸로 세 아이의 엄마로 할 수 있는 것이 이것(후원 요청)뿐이라면 백 번도 욕먹어 가며 쓸 수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최근 문다혜씨는 압수수색 후 자신의 SNS에 "제 가족과 지인, 심지어 고딩 동창까지 털다 전세 부동산 계약서까지 영장 밀고 가져가더니 중앙지검장으로 깜짝 등장"이라며 "그들은 저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_미셸 오바마. 忍忍忍(참을 인). 고(故) 이선균 배우 방지법에 검찰은 해당 사항 없나. 언론에 흘리다니. 소중한 지인이다. 울 아들 학습 태블릿만 돌려주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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