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과 67센트(약 910원)였던 2011년 무렵 자신의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남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 다빈치 제레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모니터 앞에 놓인 작은 LED 판에는 7만 1147달러(약 9714만원)라는 숫자가 선명히 찍혀 있다. 해당 영상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넘은 시점에 기념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던 제레미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으로, 2011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코인을 매수할 것을 독려하곤 했다.
그는 "로또 살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라. 단 1달러라도 좋다. 1달러 잃어서 신경 쓸 사람은 없지 않냐"며 "일단 여기에 투자하기만 하면 10년 뒤 당신은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제레미가 어느 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 재산을 투자한 만큼 현재 그는 막대한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8월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제레미는 개인 비행기와 요트 등을 타고 여행을 즐기며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그는 현재도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20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00조 달러가 넘는 미국 달러가 뿌려져 있다. 비트코인이 공식 통화가 됐을 때를 상상해 보라"며 "전 세계의 부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 잠재적 가치는 지금의 400배"라고 주장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그는 3688달러(약 503만원)까지 오른 이더리움 가격을 보고 "저렇게 오를 줄은 알았는데, 정말 놀랍네 이더리움, 뭐야!"라고 외치는 영상을 게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급등했으며,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해 한때 7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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