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청과 권민성 대표, 요셉의집 지붕 보수비용 지원해

김 글라라 수녀 "선뜻 도와주신 착한 분들께 감사"
권 대표 "어려운 이웃과 지역 발전 위해 사회 공헌할 것"

권민성 안동청과 대표(왼쪽부터)와 김 글라라 수녀, 김상진 안동시의원이 무료급식소 안동 요셉의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시설 이용자들의 대기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은 요셉의집에 처마 공사 비용을 지원했다. 요셉의집 제공
권민성 안동청과 대표(왼쪽부터)와 김 글라라 수녀, 김상진 안동시의원이 무료급식소 안동 요셉의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시설 이용자들의 대기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은 요셉의집에 처마 공사 비용을 지원했다. 요셉의집 제공

다양한 기부를 이어온 경북 안동청과 권민성 대표가 무료급식소 '요셉의집'에 시설 개선사업비를 지원하면서 어르신들 건강을 챙겼다.

22일 천주교 안동교구 등에 따르면 무료급식소 요셉의 집은 지난 1992년 가톨릭 정신에 따라 스스로 식사 해결을 못 하는 이들에게 하루 한 끼라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수녀들이 앞장서 솔선수범 봉사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점심을 대접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요셉의집 옆 건물이 공사하면서 급식 전 줄을 서 기다리던 복도 지붕이 철거됐다. 이 때문에 비가 오는 날 어르신들은 비옷과 우산을 쓰고 건물 앞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설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자라 자칫 폐렴으로 인한 건강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권 대표는 해당 공사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르신들 건강을 걱정한 권 대표와 요셉의집은 빠르게 공사를 했고, 3일 만에 지붕 공사를 마쳐 시설 이용자의 편의가 개선됐다.

권민성 안동청과 대표는 "안동청과는 지역사회에서 설립한 합자회사로 지역민들 덕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느끼고 있고 지역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셉의집 김 글라라 수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내어주시는 착한 분들의 도움으로 오늘도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요셉의집 가족들은 힘을 얻는다"며 "최근 고운 배필을 만나 결혼하신 권 대표님의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하고, 앞으로도 사랑으로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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